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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2016 올해의 인물-국제] 세계를 놀라게 한 ‘아웃사이더’ 트럼프

美 트럼프 시대 개막…세계 질서 재편 예고

구민주 기자 ㅣ mjooo@sisapress.com | 승인 2016.12.22(목) 17:23:07 | 14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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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선거 유세와 TV토론을 거치며 트럼프는 특유의 막말과 기행(奇行)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멕시코 이민자들을 향해 ‘성폭행범’이라고 묘사하는가 하면, 공화당 경선 후보 TV토론 여성 진행자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막말이 거세질수록 그를 향한 지지자들의 열광 또한 뜨거워졌다.

 

특히 히스패닉·흑인 등 소수 인종이 미국 주류 사회에서 성장하는 데 분노한 저학력·블루칼라 백인 층의 지지가 두터웠다. 이들은 ‘반(反)이민주의’ ‘반(反)엘리트주의’를 주장하는 트럼프 메시지에 적극 공감했다. 이러한 지지에 힘입어 트럼프는 출마 불과 한 달 만에 당내 후보 1위에 올랐다.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후엔 힐러리와의 격차를 급속도로 줄여 나가며 무섭게 기세를 올렸다. 세계는 이 기이한 현상을 두고 ‘트럼프 신드롬’이라 불렀다. 단순히 이슈메이커가 아닌 유력한 대선후보로서 그를 재평가했다. 그리고 기존 정치권을 향한 분노와 새로운 미국에 대한 기대가 표로 이어지면서 트럼프는 결국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월14일 위스콘신주 웨스트 앨리스에서 열린 대선 승리 ‘감사 투어’ 행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미소 짓고 있다. © AP연합


집권 100일 계획 발표…미국 중심주의 불가피

 

당선 후 트럼프 정권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던 무렵, 그는 11월22일(현지 시각) 유튜브 영상 메시지로 자신의 집권 100일 청사진을 제시했다. 발표한 계획엔 모든 국가안보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 수립과 이슬람 출신 이민자 제한 등 여전히 미국 중심주의를 앞세우는 모습이 강하게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하고 자국 기업의 규제를 완화하는 등 보호무역을 강조하는 계획 역시 담겨 있었다.

 

일각에선 트럼프가 자신의 극단적인 공약들을 유화하며 현실과 점차 타협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트럼프의 이러한 기조가 향후 국제질서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거라는 시각은 여전히 지배적이다. 예측 불가능한 그의 성격도 불안정성을 배가시킨다. 트럼프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도 부강한 미국을 강조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겠다고 외쳤다. 막말하는 ‘아웃사이더’로 시작한 그의 정치 인생 끝에 과연 어떤 수식어가 따라붙을지, 이제부터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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