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섭 기자와 건강 챙기기] 연구 논문에도 ‘품질’이 있다
  • 노진섭 기자 (no@sisapress.com)
  • 승인 2016.11.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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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뉴스를 보면 ‘SCI 논문’이니 ‘SCI 학술지’라는 표현을 접할 때가 있습니다. SCI는 Science Citation Index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라고 합니다. 1958년 설립된 학술정보전문 민간기관 미국 톰슨 사이언티픽(Thomson Scientific)사가 과학기술분야 학술잡지에 게재된 논문의 색인을 수록한 데이터베이스입니다.

 

과학자나 의학자는 연구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저널)에 발표하는데 그중에 일부 학술지는 SCI에 등재됩니다. SCI에 등재된 학술지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합니다. 익히 들어본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이 그런 학술지입니다.

 

SCI 등재 학술지에 실린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셈입니다. 따라서 과학자나 의학자는 자신의 연구 결과가 SCI 학술지에 실리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 연구자들은 세계 과학·의학계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해서 유의미한 결과를 끌어내려고 노력합니다. 의사라면 많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특이점을 찾아내고 연구해서 새로운 내용을 밝힙니다.

 

이처럼 연구 결과에도 ‘품질’이 있습니다. 특히 특정 업체로부터 연구비를 받아 시행한 연구라면 그 결과의 품질은 상당히 떨어집니다. SCI 학술지에 실리지 않았고, 심지어 국내 학회에서도 발표되지 않은 연구 결과는 수없이 많습니다. 단순히 ‘연구를 했다’는 의미일 뿐인 연구 결과를 특정 상품이나 단체의 홍보 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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