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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청계광장 촛불집회] “대통령 하야하라!”...대규모 촛불 시작됐다

주말 저녁 전국 대규모 집회…‘최순실 게이트’ 중대 분수령

조해수․조유빈 기자 ㅣ chs900@sisapress.com | 승인 2016.10.29(Sat) 18: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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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개입을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10월29일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있다. 교수․대학생, 재외동포들의 시국선언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이 박 대통령 하야 운동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에게 사표제출을 지시한 상태지만, 오히려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와 관련해 29일 신고된 서울지역 집회는 모두 6건이다. 가장 큰 규모는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의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로 4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시작해 7시 30분부터 인사동 북인사마당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또한 11월12일로 예정돼 있는 민중총궐기 대회까지 매일 저녁 집회를 개최하며 비상시국 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10월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시사저널 최준필)


한국청년연대는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청계광장까지 ‘박근혜 하야하라 분노의 행진’을 진행했다. 주최 측 추산 인원은 300명이다. 이외에도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은  오후 2시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세종로까지 행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외에도 서울 종로 일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정치적 색깔이 짙은 집회가 열리면 반대 세력의 방해 집회가 열리는 것이 통상적인데, 이번 집회의 경우 보수단체 등이 신고한 집회는 한 건도 없다”면서 “시간이 흘러갈수록 집회 참여자의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의 행진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난 민심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로 번져나가고 있다. 부산의 경우 오후 6시 부산역 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열렸고, 전남도청, 울산광역시 태화강역, 전주시 세이브존(전주코아점)에서는 오후 4시부터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역시 오후 8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촛불집회를 가진다.

 

‘최순실 게이트’ 규탄 집회는 고(故) 백남기 씨 사망사건 진상규명 집회와 맞물리면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의 청계천 집회에서 백남기 사건에 대한 규탄 발언이 예정돼 있으며, 부산․전남․울산․전주․제주 등의 집회에서도 백남기씨의 추모식이 거행된다.

 

이날 집회에는 일부 야당 의원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대통령 하야 운동 등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의당의 경우 “사표 낼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이보다 앞서 무소속인 김종훈(울산 동구),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이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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