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섭 기자와 건강챙기기] 건강이 투표율을 높인다
  • 노진섭 기자 (no@sisapress.com)
  • 승인 2016.10.25 14: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이 투표 참여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컨대 음주는 투표율을 높이고 흡연은 낮춘다는 사실이 연구로 밝혀졌습니다. 협성대 보건관리학 연구팀이 2010년 지방선거투표율과 지자체 음주율․흡연율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음주율이 높고 흡연율이 낮은 지자체일수록 투표율이 높다는 겁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술도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지만)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고 대인관계가 넓어지므로 투표에 관심이 많아지고 투표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흡연을 많이 하는 지자체일수록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많아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또 자살률이 높은 지자체도 투표율이 낮습니다. 자살을 고민할 정도로 심신이 망가진 사람은 투표에 관심이 적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pixabay

여성보다 남성, 연령이 많을수록,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이동이 잦고,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많고, 재정자립도가 우수한 지자체가 높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1인 가구가 많거나 제조업 종사자가 많은 지자체는 투표율이 낮았습니다.

 

한마디로 ‘건강해야 투표에 관심을 갖는다’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이 연구결과(지역 사회 보건 특성이 투표율이 미치는 영향)는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발표됐습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