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1분기 영업이익 1189억원, 11.3%↑
  • 고재석 기자 (jayko@sisapress.com)
  • 승인 2016.05.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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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 성장‧신제품 효과, 한국법인은 8% 감소
오리온이 올 1분기 영업이익 118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한국법인 매출은 줄었다. /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1분기 영업이익 118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법인 매출 증가와 신제품 효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한국법인 매출은 내수경기 침체와 이천공장 화재 탓에 8% 감소했다.

오리온그룹은 올해 1분기 실적을 13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오리온의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660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89억 원이다. 지난해보다 11.3% 늘어난 수치다. 

오리온의 실적상승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이 주도했다. 중국 법인은 스낵, 파이 등 주력 제품군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2014년보다 7% 성장했다. 지난해 출시한 오!감자(현지명 ‘야투도우’ 呀!土豆), 예감(‘슈위엔’ 薯願), 스윙칩(‘하오요우취’ 好友趣) 인기가 호재였다. 중국법인 스낵류 매출은 30% 가까이 늘었다.

베트남 법인은 스낵, 파이 제품들이 성장을 주도했다. 이란에서는 중동 수출 회복 덕에 18% 고성장했다. 러시아 법인도 초코파이와 초코송이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10.4% 늘어났다.

다만 한국 법인 매출은 8% 줄었다. 오리온 측은 내수경기 침체와 함께 지난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박성규 오리온 재경부문장 전무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해외 법인의 매출 호조와 신제품 출시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조속한 이천공장 화재 복구 및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국내시장에서도 매출신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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