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특별상영관 4DX, 슬로바키아 진출
  • 고재석 기자 (jayko@sisapress.com)
  • 승인 2016.05.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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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브라티슬라바에 개장…유럽시장 진출 교두보
CGV의 특별상영관 4DX가 동유럽의 요충지 슬로바키아에 진출했다. 사진은 4DX를 즐기는 해외 관객의 모습. / 사진=CJ CGV

CGV의 특별상영관 4DX가 동유럽의 요충지 슬로바키아에 진출했다. CGV는 슬로바키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이하 CJ 포디플렉스)는 유럽 대표 멀티플렉스 체인 시네마시티와 손잡고 지난 11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4DX 상영관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4DX와 시네마시티는 2012년부터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두 회사는 헝가리, 폴란드, 체코,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지의 영화관에 4DX를 설치했다.

4DX가 설치된 극장은 브라티슬라바 시내 중심가 아우팍 몰(Aupark Mall)에 자리한 시네마시티 아우팍점이다. 12개관 규모의 대형 극장이다. CGV 관계자는 “12개관 극장은 국내에도 흔히 볼 수 없는 대규모 상영관”이라며 “최근 슬로바키아 시장에서도 영화산업이 성장국면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극장이 들어선 아우팍몰도 현지 관객동원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아우팍몰에는 쇼핑, 레스토랑, 스포츠센터, 카페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서있다. 

개장 첫날 개최된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4DX 시사회에는 일반 관객과 현지 언론매체 등이 대거 참여했다. 한 관람객은 “캐릭터들의 특징을 모션 체어의 바이브레이션과 환경 효과로 색다르게 느낄 수 있어 놀라웠다”고 말했다. 

CGV 측은 4DX가 슬로바키아에 진출하면서 유럽 시장 확장에도 가속도가 붙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유럽 정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덕에 ‘유럽의 배꼽’이라 불린다. 최근에는 유럽 국가들 중 경제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나라 중 하나로도 꼽힌다. 한류를 포함한 문화 전반에도 관심이 높다. 

장영신 CJ 포디플렉스 브랜드마케팅 팀장은 “슬로바키아를 포함해 유럽 진출국을 12개국으로 늘렸고 상영관수도 31개관이 됐다”며 “슬로바키아 진출은 4DX의 전 유럽 시장 확장에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DX는 CJ 포디플렉스가 독자 개발해 지난 2009년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이다. 영화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오감 효과를 제공한다. 현재 한국, 미국, 중국, 유럽, 남미 등을 비롯해 37개국 242개 상영관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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