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국수 한정판 경쟁 치열
  • 고재석 기자 (jayko@sisapress.com)
  • 승인 2016.05.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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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앵그리버드' 용기면…제일제면소는 국수 2종
라면과 국수시장에도 한정판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농심이 앵그리버드 더 무비와 협업해 내놓은 제품. / 사진=농심 제공

라면과 국수시장에도 한정판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유력 브랜드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라면강자 농심은 영화와의 협업 마케팅으로, 외식강자 제일제면소는 이색별미로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려는 모양새다.

농심은 스테디셀러 ‘육개장사발면’, ‘김치사발면’과 개봉 예정 3D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가 협업마케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앵그리버드는 2009년 등장해 전세계 30억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 모바일 게임이다. 이후 애니메이션, 인형 등 각종 캐릭터 상품으로 만들어졌다. 이 캐릭터를 영화로 탈바꿈시킨 앵그리버드 더 무비는 오는 19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농심은 개봉 시기에 발맞춰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에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담은 한정판을 출시한다. 한정판 뚜껑 디자인에는 앵그리버드 캐릭터가 삽입됐다. 또 스프 포장에도 6가지 캐릭터 디자인을 넣었다. 6입 박스 밑면에는 고객 참여 게임(미로찾기와 색칠하기)도 곁들여졌다. 농심 사발면 앵그리버드 한정판은 5월부터 7월까지만 판매된다.

농심 관계자는 “용기면 주요 고객인 10~20대 소비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이를 통해 농심 사발면에 젊은 이미지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6월 말까지 한정 판매하는 국수 2종을 내놓는다고 10일 밝혔다.

초여름 한정판매 국수는 2종이다. ‘차돌박이 쌈 비빔국수’는 채소와 소면을 간장 양념에 비벼 그 위에 살짝 데친 차돌박이와 우삼겹을 얹어 먹는 메뉴다. ‘바삭새우 냉칼국수’는 칼국수 면에 살얼음 낀 육수를 붓고 그 위에 왕새우 튀김을 올린 메뉴다. 두 가지 국수 모두 차갑게 즐기는 이색 별미다. 제일제면소 측은 샐러드, 삼겹살구이, 왕교자 튀김, 유부초밥 등을 곁들인 차림상 형태로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제일제면소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메뉴 출시 전, 입맛 돋우는 이색 면 요리를 먼저 즐길 수 있도록 한정 판매하는 메뉴”라며 “깔끔하고 시원한 별미로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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