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조벤처단지 4개월만에 53억원 신규투자 유치
  • 고재석 기자 (jayko@sisapress.com)
  • 승인 2016.05.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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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은 크라우드 펀딩 개시…단지시설 무료개방
크라우드 펀딩을 개시하는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의 공연 ‘캣조르바’ / 사진=상상마루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창조벤처단지가 개소 4개월 만에 53억 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또 벤처단지 입주기업은 5월에 크라우드 펀딩을 개시하며, 벤처단지 내 관련시설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고 덧붙였다.

신규투자 유치 입주기업 중 모바일 인증과 결제 솔루션 개발 기업 모비두는 홍콩 지메이코리아로부터 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모던한은 전통문화 소재 디자인 상품으로 센트럴투자파트너스로부터 10억 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했다. ‘오늘 뭐먹지?’로 알려진 그리드잇은 실리콘밸리의 빅베이슨캐피털 등으로부터 6억 원을 투자받았다. ‘오늘 뭐 먹지’는 페이스북에서 전국의 맛집들을 소개하는 페이지다. 구독자만 360만 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휴대용 전자음악 스튜디오 ‘몬스터 고디제이’ 제작 기업 제이디사운드와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 홍당무, 소셜 라디오 서비스 기업 마이쿤 등도 투자 기관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기업인 엠랩과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는 셀(cel) 비즈센터의 금융지원 기관 오픈트레이드를 통해 5월 중 크라우드 펀딩을 개시한다. 엠랩과 상상마루는 각각 1억 원의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랩은 SNS 기반의 동영상 태깅 서비스 플랫폼인 ‘에스티유브이(STUV)’를 개발하고 있다. 동영상 태깅 서비스는 동영상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감상 등을 SNS에 올려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문화공작소 상상마루는 수학융합형 가족 뮤지컬 ‘캣조르바’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연하고 있다. 향후 캣조르바 캐릭터를 활용한 학습도구와 전자출판, 쌍방향 체험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디오 콘텐츠 제작 기업인 미디어피쉬와 첨단 융·복합 공연 ‘카르마’의 제작 기업 ‘올댓 퍼포먼스’ 등 다수 기업들도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이다.

문체부는 벤처단지의 전문 프로젝션룸과 콘텐츠 제작시설 셀(cel) 팩토리, 금융과 회계‧법률 컨설팅을 제공하는 셀(cel) 비즈센터도 지난달 25일부터 무료로 개방했다.  지난달 11일에 개관한 벤처단지 내 케이스타일허브(K-Style Hub)는 방문자들에게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한류 체험과 의료관광 체험 등을 제공한다. 

윤태용 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문화창조벤처단지의 16층 셀(cel)비즈센터뿐만 아니라 전문 제작 시설인 9층 셀(cel) 팩토리도 무료로 개방하여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면 사용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기업들이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국민 누구나 벤처단지에서 콘텐츠 창작과 한식‧한류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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