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 정부에 건의
  • 한광범 기자 (totoro@sisapress.com)
  • 승인 2016.04.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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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촉진과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 될 것"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가 어린이날 다음 날이자 금요일인 오는 5월6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25일 "우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내수경기 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5월6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목요일인 5월5일부터 일요일인 5월8일까지 나흘 연휴가 생긴다"며 "이 기간동안 국민들이 국내에서 다양한 가족연휴활동을 즐길 수 있고 이는 소비촉진과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실제 지난해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여 경제적 효과가 상당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일부 조사기관은 지난해 8·14 임시 공휴일 지정의 내수 진작효과를 1조3100억원으로 추정하며 관광·음식·숙박과 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상당한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

대한상의는 올해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그 효과가 지난해 8·14 임시공휴일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대다수 초중고 학교들이 5월6일을 재량휴업으로 지정해 단기방학에 들어가는데다 정부도 이 기간을 봄 여행주간(5월 1∼14일)으로 시행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관광시설, 숙박, 음식점 등 전국 1만2000개 여행 관련 업체들은 봄 여행주간에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는 국민들이 가족과 함께 다양한 지역축제와 할인행사에 참여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연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대한상의는 회원기업에 기업사정에 따라 자율 휴무를 권장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16만 회원사에 5월6일을 자율휴무일로 지정할 것을 권장하는 공문을 전국상공회의소를 통해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에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정상조업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50% 휴일근로수당 지급 등 추가 부담을 지는 중소기업을 위한 별도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공직선거일과 국가장을 제외한 임시공휴일 지정은 1988년 9월17일 서울올림픽 개막일, 2002년 월드컵 4강 기념일이었던 7월 1일,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8월14일 등 총 세 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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