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여소야대…박근혜 정부 타격 불가피
  • 하장청 기자 (jcha@sisapress.com)
  • 승인 2016.04.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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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격전지 당선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20대 총선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 사진=뉴스1

13일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여소야대(與小野大)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박근혜 정부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MBC, KBS, SBS 등 지상파 3사는 출구조사를 발표했다. 지역구 의석 수는 새누리당 121~143석, 더불어민주당 101~123석, 국민의당 34~41석, 정의당 5~6석, 기독자유당 0~2석, 무소속 10~14석 등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례대표 의석 수는 새누리 15~19석, 더민주 11~14석, 국민 12~14석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당선이 유력했던 새누리 후보들이 상당수 낙선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더민주 후보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펼쳤고, 국민의당은 광주를 중심으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에서는 정세균 더민주 후보가 51%의 득표율로 오세훈 새누리 후보(42.4%)를 앞선 것으로 추정됐다. 노원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50.6%로 이준석 새누리 후보(32.3%)를 여유롭게 따돌린 것으로 예상됐다.

서대문을에서는 김영호 더민주 후보가 48.5%로 정두언 새누리 후보(39.9%)를 제치고 당선권에 든 것으로 예측됐다. 서대문갑에서는 우상호 더민주 후보가 53%로 이성헌 새누리 후보(42.6%)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의 덧밭으로 분류됐던 강남권에서는 더민주의 선전이 돋보였다. 송파을에서 최명길 후보가 43.2%로 김영순 무소속 후보(42.9%)를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보인다. 강남을에서는 김종훈 새누리 후보(48.3%)와 전현희 더민주 후보(48.2%)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갑에서는 김부겸 더민주 후보가 62.0%의 득표율로 김문수 새누리 후보(38.0%)를 제친 것으로 예상됐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권은희 국민의당 후보가 49.4%로 이용섭 더민주 후보(44.5%)를 앞섰고, 광주서을에서는 천정배 국민의당 후보가가 55.3%로 양향자 더민주 후보(32.1%)를 여유롭게 이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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