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협력사 안전 시스템 개선 나선다
  • 송준영 기자 (song@sisapress.com)
  • 승인 2016.04.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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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안전사고 90% 이상이 협력사와 하청 업체서 발생
한화토탈이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 관리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 사진=한화토탈

한화토탈이 동반성장과 상생경영 범위를 안전 영역까지 넓히고 협력사 안전 관리 시스템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한화토탈은 이를 위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협력사 안전 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실행한다고 5일 밝혔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9월부터 협력사 및 안전, 공무, 구매 등 주요 부서 담당자들로 구성한 협력사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준비해왔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공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90% 이상이 협력사와 하청 업체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화토탈은 중소 협력사들이 대기업에 비해 안전 관리 역량이 부족하고 체계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탓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화토탈은 협력사 등록 및 선정, 계약, 작업 관리, 평가 및 사후 유지 등 단계별로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협력사 등록 시 사전 안전 평가를 하고 선정 기준에도 견적 금액과 함께 안전 평가 점수를 반영하도록 했다. 또 현장 근무하는 작업자 수에 비례해 안전 담당자를 배치하고 프로젝트 완료 후에는 사후 평가를 통해 안전 관리 우수 협력사에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각종 장려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화토탈은 ▲지정된 장소 외 흡연금지 ▲작업허가 없이 임의 작업 금지 ▲비계시설(임시구조물) 임의해체 금지 ▲고소 지역 작업 시 안전벨트 걸이 체결 준수 ▲고소지역 이동 시 지정된 통로 사용 등 현장에서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인 톱 5 골든룰(Top 5 Golden Rule)도 만들었다.

중요 안전수칙 위반시 입찰을 제한하는 원/쓰리 스트라이크-아웃(One/Three Strike-Out) 제도도 함께 시행한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석유화학공장에서 안전사고는 회사 존폐로 이어질 만큼 중요한 요소"라며 "한화토탈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들 안전까지 확보해 진정한 상생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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