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하나카드·흥국화재, 소비자민원 가장 많다
  • 이용우 기자 (ywl@sisapress.com)
  • 승인 2016.03.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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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관련 민원 최다
금융감독원 / 사진=뉴스1

지난해 한국씨티은행과 하나카드, KDB생명, 흥국화재, 하나금융투자, 현대저축은행에서 금융민원 제기가 많았다. 금융민원 및 상담 총 건수는 2014년 대비 3.8%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15년 중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작년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 및 상담은 총 73만733622건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은행 중에서 시티은행이 고객 10만명 당 민원건수(8.42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SC(6.14건), KEB하나(5.16건), 우리(4.64건), 기업(4.47건), 국민(4.46건)은행에서 민원 제기가 많았다.

신용카드 중에는 하나카드(25.65건)의 민원건수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KB국민(9.22건), 현대(8.56건), 삼성(8.00)건 등이 많았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KDB(44.70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ING(36.77건), 흥국(36.15건), 동양(30.18건) 등이다. 손해보험사에서는 흥국(45.62건), 악사(39.49건), 롯데(38.30건), 메리츠(33.25건), KB(30.53건) 등이 많았다.

금융투자회사 중에서는 하나금융투자(4.19건)가 많았다. 이어 유안타(3.80건), 대신(3.27건), 미래에셋(3.25건), NH투자(3.04건) 등이 많았다. 저축은행 중에선 현대(9.37건), HK(8.36건), 친애(3.24건) 등에서 민원이 많았다.

한편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 및 상담은 총 73만3622건이다. 

이 중 금융민원은 7만3094건으로 전년보다 7% 줄었다. 금리 인하 기조에 따라 대출취급 민원이 감소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2014년 발생한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진정돼 민원이 감소했다.

금융상담은 지난해 54만6689건으로 전년보다 0.1% 증가했다. 상속인 조회는 11만3839건으로 전년보다 38.4% 증가했다.

금융권 별로 지난해 은행 관련 민원은 9684건으로 전년보다 16.4% 감소했다. 대출 민원이 전년대비 27.5% 감소한 영향이 컸다. 

비은행 관련 민원은 지난해 1만3874건으로 전년보다 27.8% 줄었다. 신용카드 민원(32.6%)과 대출 민원(18.5%)이 감소했다. 특히 저축은행은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면서 후순위채 민원이 91.9% 급감했다.

금융투자 관련 민원은 지난해 2702건으로 전년보다 27.7% 줄었다. 작년 상반기 주식시장 회복으로 주식매매(26.6%), 펀드(36.8%), 파생상품 매매(34.8%) 민원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보험 관련 민원은 지난해 4만6816건으로 전년보다 6.3% 늘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민원이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보험사 손해율 악화에 따른 보험 인수와 지급 심사 강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종합 평가할 예정”이라며 “금융회사의 민원 처리 적정성 평가를 공개해 자율적인 민원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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