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6] 인텔·화웨이 CEO "5G 핵심은 B2B"
  •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
  • 승인 2016.02.23 08:59
  • 호수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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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4G 차원 다른 변화...기업에 새 기회 될 것
궈핑 화웨이 회장은 2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6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 민보름 기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주요 업계 인사들을 기조연설자로 초대한다. 연사들은 새로운 기술의 미래를 전망하고 기회를 얘기한다. 2016년에도 다르지 않았다.

행사 첫날인 22일(현지시각) 5G(5세대 이동통신)를 주제로 연설한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들은 인텔과 포드, 화웨이, 페이팔 최고경영자(CEO)였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k) 인텔 회장과 궈 핑(Guo Ping) 화웨이 회장은 5G 시대가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리라고 전망했다. 특히 부품과 장비로 유명한 업체 대표들인 만큼 이들은 B2B(기업간 상거래) 산업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크르자니크 회장은 “화물선에 실린 컨테이너의 움직임을 통해 배의 이동을 분석하는 기술이 5G시대에 쓰일 수 있다”면서 “5G 시대 주요 고객은 이런 사업체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일부 빌딩은 스스로 건물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이 일을 대신 해줄 제 3자를 찾고 있다”며 사례도 소개했다. 그리고 “이런 점에서 5G는 4G와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궈 핑 회장은 “화웨이는 2025년까지 사업 계약 55%가 비즈니스에서 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면서 “화웨이는 기업들이 생산성을 강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도록 도우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웨이는 차이나 유니콤 상하이가 비즈니스 지원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도왔다”며 “그 결과 차이나 유니콤이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해 금융 범죄를 10분만에 탐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MWC 전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세계적 기업은 물론 국내 업체들도 다양한 B2B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아예 B2B 부스를 따로 차리고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알리고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자기기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경기도 크게 회복되지 않아 B2B시장 외엔 이윤을 얻을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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