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월거래액 2800억원 창사이래 최대
  • 김지영 기자 (kjy@sisapress.com)
  • 승인 2016.02.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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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트, 여행, 가전제품등 서비스 다양화로 승부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은 지난해 12월 거래액 2800억원을 기록했다. 창업 이래 최대 실적이다. 신선식품, 여행상품까지 다양한 모바일 상품을 출시하며 입지를 강화한 것이 실적 향상에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이 창사 이래 최대 거래액인 2800억을 달성해 하반기 실적이 전반기 대비 40%의 성장을 이뤘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식품/생활 분야의 거래액 상승이 눈에 띈다. 지난 반기당 54%, 연간대비로는 무려 83%가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슈퍼마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트는 서비스 시작 5개월만에 주문 건수 3배 증가, 월 매출은 5배 성장했다. 전체 배송상품에서 식품/생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1%에 이른다.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이 창사 이래 최대 거래액인 2천800억을 달성해 하반기 실적이 전반기 대비 40%의 성장을 이뤘다고 15일 밝혔다. / 사진=티켓몬스터

여행 분야도 지난해 반기 대비 성장률이 73%에 달했다. 2014년의 반기 대비 성장률이 44%였던 것과 비교하더라도 매우 높은 수치다. 전세계 실시간 항공 예약서비스와 실시간 숙박 예약 서비스인 호텔의 신이 한 몫을 했다. 또 각 해외 지역권 별로 다양한 현지 투어 상품을 갖추는 등 구색을 넓힌 전략이 개별 자유여행이 늘어나고 있는 최근 유행과 맞아 떨어진 진 결과다.

가전 분야도 두각을 나타내며 높은 성장을 보였다. 티몬 배송상품 거래액 중 21%인 가전 부문의 지난해 거래액은 반기 성장률이 78%, 연간으로는 72%가 올랐다. 2014년도까지만 해도 티몬 가전 부문은 노트북, 태블릿 등 IT제품이나 중소기업 브랜드 위주의 저가형 소형가전 판매가 주를 이뤘다.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TV, 냉장고, 세탁기 등 유명 브랜드의 대형가전이 매출을 견인하기 시작했다. AS 1년 무상 연장, 무료반품 및 바로환불제 등 다양한 소비자 편의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고가 제품의 온라인 구입 장벽이 허물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티몬은 지난 4월 세계적인 투자사 KKR과 앵커엥퀴티파트너스의 컨소시엄을 통해 그루폰으로부터 경영권을 되찾아오며 하반기부터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왔다. 이를 통해 티몬은 2015년 상반기 들어 다소 둔화됐던 성장세를 다시 급속도로 회복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지난 12월에는 캐릭터를 앞세운 브랜드 캠페인과 대규모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아직도 확장하고 소셜커머스 시장의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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