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설연휴 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
  • 황건강 기자 (kkh@sisapress.com)
  • 승인 2016.02.05 15:23
  • 호수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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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불안시 10일 통화금융대책반 소집
한국은행 / 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설 연휴 기간 금융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5일 한국은행은 주요 금융중심지 사무소 위주로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될 경우 설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오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이번 모니터링 강화는 최근 중국 경제 리스크,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국제유가 약세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따른 대응이다. 한국은행은 설연휴 기간에도 해외 시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모니터링 강화 사유다. 북한은 8~25 일 사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실제 발사일이 김정은 생일인 16일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연휴기간 중에도 일별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한국관련 지표 등 일일 상황을 관련 임직원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주요 한국관련 지표는 CDS프리미엄, NDF원화환율, 해외증시에서 국내기업 주식예탁증서 가격 등이다.

한국은행 국제국은 국외사무소의 정보와 자체 모니터링 사항을 종합 점검한다. 필요시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향을 보고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중 통화금융대책반 관련 주요 부서장들은 필요시 회의소집에 즉각 응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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