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1684%↑
  • 엄민우 기자 (mw@sisapress.com)
  • 승인 2016.02.02 16:36
  • 호수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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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IT‧자동차 부문 성장이 실적 호조 이끌어
서울반도체가 지난해 영업이익 45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반도체 실적을 견인한 와이캅(Wicop) 제품 소개. / 사진=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가 지난해 영업이익 456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에 비해 무려 1684%나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대비 7.7% 늘었 1조112억 원으로 2013년 이후 다시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얼렸다.

서울반도체의 호실적은 조명과 IT, 자동차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이었다.

조명 부문에선 기존 LED에서 패키지를 없애고 LED칩과 형광체만을 남긴 와이캅(Wicop) 제품의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미국의 대형 스마트폰업체에 백라이트 공급사로 선정되며 3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하기 시작했다.

IT부문은 TV, 휴대폰 특히, 조명 매출이 증가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자동차 부문에선 주간주행등 공급이 증가했고 1조원 매출 달성에 힘을 보탰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보다 조명, 차량용 LED 등 하이파워 제품 비중이 높은 점이 고수익성의 배경”이라며 “특히 서울반도체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신개념 LED 제품 WICOP의 매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이날 보통주 1주당 75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5%, 배당금 총액은 43억338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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