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중 물류 핫라인 필요"
  • 한광범 기자 (totoro@sisapress.com)
  • 승인 2016.02.02 08:48
  • 호수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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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중국서 운항 지연 등 물류피해 이어져
한국무역협회는 2일 한중 간 물류핫라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 사진=시사비즈

세계 곳곳에서 한파가 계속되며 국내 물류업체 상당수도 피해를 입었다. 최대 수출 상대국인 중국이 항만적체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중간 물류 핫라인 개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2일 한국무역협회는 해외 물류 복합운송 기업 2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12개 업체(48%)가 물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해외에서 중국(3개사)과 미국(3개사)에서 피해가 두드러졌으며, 국내는 부산항(4개사)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업체들이 많았다. 중국은 항만 전체 문제가, 미국은 동부 폭설에 따른 내륙운송 차질이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특히 업체들은 중국과 관련해 기상악화로 중국 칭다오·상하이·선전 등에서 출발하는 선박의 운항이 지연되거나 입항이 제한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칭다오의 경우 폭설과 결빙이 발생해 접안이 불가능져 한국에서부터 선적 자체를 제한하기도 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타일이나 호일 등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피해 기업들은 대부분 기업들은 운송수단 변경(10개사, 40%)과 항로 변경(9개사, 36%)을 통해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었다. 하지만 특별한 대안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도 3개나 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원양으로 나가는 대부분 선박이 중국 항만을 경유하는 만큼, 다양한 물류 위기상황에 대한 적시 대응을 위한 한·중 항만당국 간 물류 핫라인 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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