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SSG페이 정착이 우선"
  • 정윤형 기자 (diyi@sisapress.com)
  • 승인 2016.01.29 16:10
  • 호수 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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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세계, 삼성페이 도입 협상중
SSG페이가 자리 잡은 후 삼성페이가 신세계 계열사에서 사용 가능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 사진=삼성전자

SSG페이(신세계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가 자리 잡은 후에야 삼성페이(삼성전자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가 신세계 계열사에서 사용 가능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세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가삼성페이를 끝까지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SSG페이가 자리 잡은 후 삼성페이를 들어오도록 허용하자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신세계 계열사에선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삼성페이는 재래시장에서도 사용 가능하지만 신세계 계열사(신세계백화점이마트위드미스타벅스 등)에선 사용 불가능하다신세계에서 삼성페이 결제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페이 이용자들 사이에선 신세계 계열사에서 삼성페이가 허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한 삼성페이 이용자인 30대 직장인은 삼성페이가 설치돼있는 핸드폰 하나 들고 스타벅스에 갔다가 결제하지 못해 곤란했다고 말했다.

 

삼성페이를 신세계계열사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공정한 거래를 막는다는 법적 의견도 있다법조계 일각에선 공정거래법 23조 7항의 특수 관계에 있는 관계사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는 행위를 언급한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SSG페이에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SG페이 출시 당시 본인 페이스북에 소개 글을 게시해 화제가 됐고 최근에는 SSG페이 광고영상을 여러편 올리기도 했다.

 

SSG페이는 이용자에게 주는 각종 혜택과 광고효과에 힘입어 앱 설치자 수가 120만명 (작년 7~현재)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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