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은 기준금리 동결 미국 디플레이션 예상
  • 윤민화 기자 (minflo@sisapress.com)
  • 승인 2016.01.11 14: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주 경제 전망서 밝혀...12월 미국 수입물가지수 더 떨어질 것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번주 경제 전망을 내놓았다. / 사진=무디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제기했다.

14일(목) 존 론스키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2월 미국 수입물가지수는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 탓이다. 그는 12월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중공업 제품의 공급 과잉과 생산자 상품 가격 디플레이션(물가하락) 탓이다.

한국 기준금리에 대해선 론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계 부채 증가가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했다. 

다음은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무디스의 예상이다.

◇ 14일(목)

-미국 수입물가지수: 예상치 -1.4%

무디스는 지난 12월 미국 수입물가지수를 -1.4%로 전망했다. 전달과 비교해 더 떨어진다는 뜻이다. 미국 수입물가지수는 5개월 연속 내림세다. 지난 12월까지 떨어지면 연속 6개월 하락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중국 증시 폭락과 신흥국 시장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2월 중국 외국인 직접 투자: 예상치 13억달러(1조5697억5000만원)

무디스는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줄 것으로 예상했다. 저금리와 위안화 평가절하가 주요 원인이다. 중공업 생산과잉, 생산자 상품 디플레이션(물가하락)등이 중국으로의 자금 유입을 막고 있다.

◇ 15일(금)

-12월 미국 소매영업: 예상치: 전체 0.2%, 소매판매 0.3%

무디스는 지난 12월 미국 소매업의 매출 증가는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 심리 저하 탓이다. 지난 12월 미국의 실질 소비 지출은 2.5%를 기록했다. 17개월 연속 하락세다. 반면 자동차, 온라인 지출은 아직 활발하다.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예상치: 전체 -0.1%, 근원 PPI:0.1%

무디스는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0개월 연속 하락이다.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은 생산자에게 호재다. 임금 상승을 해도 기업 이윤이 남기 때문이다.

-12월 산업생산지수: 예상치: -0.1%

무디스는 지난 12월 산업생산지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미국 산업 생산 설비 가동률이 76.9%로 준 탓이다. 해외 수요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지난 두 달 미국 신규 주문도 줄었다. 지난 11월 생산 산출량은 0.9%를 기록했다. 21개월 연속 하락이다.

-한국 기준금리: 예상치: 1.5%

무디스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으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당분간 더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신용 수요와 가계부채가 모두 늘어난 탓이다. 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개선 가능성은 높게 봤다. 휘발유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