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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내년부터 더 다양한 산업 분야, 다양한 장소에서 드론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드론 뿐만이 아니다. 더 다양해진 가상현실(VR) 제품은 더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나온다.
기술이 개발되는 것과 시장화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대중이 뉴스에서나 보던 최첨단 기술이 무르익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온다. 내년 ICT산업 전망을 한눈에 알아보는 CES 2016에서 조짐을 발견할 수 있다. 각종 마니아 커뮤니티에서도 이 내용을 전하고 있다.
◇ 드론 전시↑, 분야별 성과 뽐내
CES를 주최하는 CTA는 올해를 ‘드론의 원년’이라 보고 있다. 그만큼 올 한해는 드론의 상업화가 성공한 시기였다. 미국 내에서2015년 드론 분야 추정 매출은 1억 500만 달러이며 이는 2014년에 비해 52% 성장한 것이다. 일 년 동안 미국에서만 드론 40만개가 팔렸다.
전시에 참여하는 기업도 올해 초 16개에서 27개로 늘었다. 전시공간은 2배 넓어졌다.
급격한 성장세에 발맞춰 각 드론 개발사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드론 기능을 선보인다. DJI, 유닉(Yuneec), 호비코(Hobbico Inc.)과 스쿼드론(Squadrone)이 참여한다.
특히 이 분야에선 중국 업체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중국 드론 전문업체 유닉은 인텔로부터 6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유닉이 선보일 ‘Typhoon Q500’는 4K동영상 촬영기능과 통합 터치 스크린 리모콘을 자랑한다. 이 제품 가격은 1200달러다.
DJI는 드론을 이용한 특수 활영 기술을 선보인다. DJI가 선보이는 새 드론은 보온 기술을 적용해 환경 적응력이 강하고 어떤 각도에서든 목표물 촬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스포츠 촬영으로 유명한 스쿼드론과 취미용 소형 비행기로 유명한 호비코도 자사 제품을 전시한다.
◇ VR 대중 홍보 본격 시작, 성장 전망 밝아
VR 전시는 CES전시관 중 Tech East 부분에 모여 있다. 일명 ‘Gaming&Virtual Reality’관이다.
CES 2016에는 40개 이상 VR기업이 참가한다. 올해 VR 전시 규모는 77% 성장했다. 그만큼 다양한 기업이 다양한 제품, 콘텐츠를 소개한다. 모바일 기기 뿐 아니라 개인용 컴퓨터(PC), 게임용 콘솔에서 작동하는 VR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액세서리가 총 출동한다.
CES를 주최하는 CTA(소비자기술협회)는 주요 VR기업으로 오큘러스(Oculus VR), 버툭스(Virtuix), 스피로(Sphero)를 꼽고 있다. 나사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