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매매가 오름폭 4년 만에 최대
  • 노경은 기자 (rke@sisapress.com)
  • 승인 2015.12.28 10: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 11% 이상 급등
올해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 자료=KB국민은행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5.06% 상승하면서 2011년 이후 최고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뛰며 6.11% 상승세를 나타냈다.

KB국민은행이 28일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5.06% 올라 지난해 상승률 2.43%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올해 상승폭은 지난 2011년 9.6% 이후 가장 큰 편이다. 지역별로는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작년 8.3%에 이어 올해도 11.24%나 급등하며 5대 광역시(6.43%)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이밖에 수도권과 서울 아파트가 각각 5.61%, 5.56% 상승했으며, 김포(9.19%), 군포(8.3%), 제주 및 서귀포(7.88%) 지역 아파트가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또 전국 단독과 연립주택 매매가도 각각 3.29%, 2.72%의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6.11%나 상승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세가 상승세는 2013년 7.15%에서 지난해 4.36%으로 다소 둔화됐다가 올해 다시 오름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서울(9.57%), 수도권(8.33%), 5개광역시(4.61%), 기타지방(1.92%) 순으로 많이 올랐다. 시·군·구 단위로는 서울 성북구(12.49%), 영등포구(12.31%), 대구 수성구(12.20%) 등이 크게 올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주택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가격상승이 이루어 졌고 특히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상승률이 높았다"며 "지방광역시의 경우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미국 금리인상 단행, 2월 시행 예정(수도권)인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으로 인한 매매심리 위축으로 가격상승 속도가 둔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