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 4베이 구조까지...오피스텔의 진화
  • 노경은 기자 (rke@sisabiz.com)
  • 승인 2015.11.18 12:05
  • 호수 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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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부들에 인기...올해 말까지 전국 1만863실 분양
천안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 조감도 / 사진=대우건설

최근 1~2인 가구 급증과 주택시장이 실거주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아파트 같은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전국 23곳의 사업장에서 1만863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좋아지면서 오피스텔 공급도 함께 늘어났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피스텔 수요자를 위해 부동산 정책도 바뀌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부터 국토부 실거래가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국 지역별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아파트에 버금가는 특화된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에 나서고 있다.

아파트 단지와 함께 커뮤니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거실 쪽으로 창이 4개가 나 채광이 우수한 4베이 판상형 아파트형 구조를 선보이기도 한다. 또한 테라스, 복층형 등 통풍과 환기에 신경 쓴 오피스텔도 등장하고 있다. 

이달 말 대우건설이 충남 천안 서 북구 아산탕정 택지지구에 분양할 예정인 ‘천안 불당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함께 구성된 단지다. 4베이 4면 개방으로 일조량이 풍부하며, 내부에는 대형 드레스룸과 김치냉장고 공간을 뒀다.

아이에스동서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오피스텔 866실을 분양중이다. 역시 아파트 1163가구와 어우러진 단지로, 커뮤니티 가든과 시니어 가든 등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3베이 타입과 2.55m의 높은 천정고로 오피스텔 특유의 답답함을 없애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우성종합건설은 ‘KTX울산역 우성스마트시티뷰’를 아파트와 함께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1678-1 역세권내 M1블록에 위치하는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100㎡, 총 607가구 규모다. 4베이 평면과 알파룸으로 체감 공간을 늘렸고 맘스 카페, 어린이도서관, 게스트하우스, 입주민 건강시설 등 아파트에 버금가는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내 집 마련이 어려웠던 젊은 부부들 사이에 오피스텔이 각광 받고 있다”며 “오피스텔이 아파트 버금가는 주거용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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