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면세점 특허권 따내기 행보 가속화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11.11 16:40
  • 호수 136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국영 여행사 두 곳과 MOU…‘유커’ 유치 협력 강화하기로

시내면세점 특허 확보에 나선 SK네트웍스가 중국 여행사와 강원도 주요 관광지 등과 잇따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1일 SK네트웍스는 중국 최대 국영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CITS) 및 한국중국여행사(CTS)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따기 위해 동대문-워커힐호텔-동부권 관광지를 연계하는 ‘East Seoul/ East Korea’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권미경 SK네트웍스 면세사업본부장(오른쪽)과 김성수 CTS 주한 대표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사진 = SK네트웍스

중국 최대 여행그룹인 CITS는 자회사인 중국면세품 그룹(CDFG)을 통해 중국 전역에서 200여개 국영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CTS는 중국 외교통상부에서 지정한 비자발급 대행센터 운영과 함께 전세계 16여개국에서 항공·호텔·무역업을 하는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K네트웍스는 두 중국 대형 여행사와 함께 시장 개척 및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 여행사들의 물적•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K 네트웍스는 내년 30만명을 시작으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들에게 워커힐면세점, 호텔, 카지노, 레저, K-컬처 등 복합 리조트 인프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동부권 관광의 핵심이 되는 강원도 지역 인프라 개발 움직임도 가속화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웰리힐리파크를 운영하는 신안종합리조트와 지난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강원도개발공사와의 전략적 업무협약도 협의 중이다.

SK네트웍스는 강원도 지역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지역 축제에 대한 홍보 지원을 하기로 했다. 강원도 지역 특산품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 방안도 마련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우리나라 동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 관광상품 개발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국내외 관광업계가 어우러진 협력모델을 만들겠다”며 “‘East Seoul/ East Korea’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천하는 면세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