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컨퍼런스]지능과 의식의 관계 밝히는 게 인공지능의 방향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11.11 14:47
  • 호수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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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프 코흐(Christof Koch) 미국 알렌 뇌과학연구소장

“딥러닝은 현재의 인공지능 중 가장 놀라운 기술 중 하나이다.”

크리스토프 코흐(Christof Koch) 미국 알렌 뇌과학연구소장(President of institute for Brain Scienc)이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년 AI컨퍼런스’에서 밝힌 주요 내용 중 하나다.

크리스토프 코흐(Christof Koch) 미국 알렌 뇌과학연구소장이 11일 시사비즈의 AI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임준선 기자

코흐 교수는 이날 컨퍼런스 기조 연설에서 인공지능과 뇌 과학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뇌 구조와 작동 원리를 이해해야만 한다”며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은 유전학, 뇌 과학, 컴퓨터 공학의 집약체다“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연구 과정이 뇌 과학의 발전과 맥을 같이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계학습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 모든 것이 결국 뇌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했다.

코흐 교수는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에 대해서도 같은 기조에 있다고 했다.

“머신러닝 기술은 대부분 뇌 과학자들로부터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그는 인간이 경험하고 의식하고 지능을 습득하게 되는 뇌의 작동 원리를 기계에 적용해 내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연구들을 통해 얻은 딥러닝(Deep learning)기술(컴퓨터가 인간처럼 생각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높이 평가했다.

컴퓨터가 스스로 게임을 하는 사례도 들었다.

“기계로 하여금 다양한 아케이드 게임을 반복적으로 훈련을 시켰을 때 기계는 쉽게 해냈다”며 “기계는 때때로 인간을 넘어서는 게임 점수를 기록했다”고 했다.

코흐 교수는 “뇌를 연구하며 지능과 의식이 어떤 관계인지 밝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기계들이 지능을 보이지만 경험적인 수준의 의식을 갖지 못하는 구조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고 인공지능 연구의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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