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채권시장, 장단기 금리 차 줄어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11.10 15:39
  • 호수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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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채권종류별 발행현황 / 표 = 한국금융투자협회

지난달 채권 시장에서 장기채는 강세, 10년 이하 채권은 약세를 보이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10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채권금리는 10년이하 채권과 20년이상 국채의 방향성이 대조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채권금리는 장기채로 갈수록 높은 금리가 예상되며 우상향하는 곡선을 갖는데 10월 채권금리는 10년 이하 채권의 금리가 상승하고 20년 이상 장기채 금리는 하락하며 평평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채권시장은 지난달 초 미국 고용지표 및 국내 성장률 전망 등 경제지표 부진에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 FOMC이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며 외국인의 단기물 매도세가 집중됐다. 반면 20년 이상 장기국채는 보험사등 기관의 수요증가로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전체 채권은 전월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53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국채는 전월대비 4조3000억원 감소한 11조1000억원이 발행됐고 통안채는 2조6000억원 증가한 15조600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는 전월대비 1000억원 증가한 4조2000억원이 발행됐다. 신용등급 별로는 AA등급 이상 회사채가 2조3000억원으로 전체 회사채의 54.7%를 차지했다. A등급 회사채는 5000억원으로 11.0%, BBB등급 이하 및 기타 회사채는 1조4000억원어치가 발행돼 34.3%를 차지했다.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참여율이 전월과 비슷한 123%를 기록했다.  AA급 이상은 참여율 142%로 전월 대비 4.5%포인트 증가했으나 A급은 39.9%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은 10월 한달간 국채 5000억원과 통안채 2조8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0월말 기준 외국인 보유잔고는 101조9000억원이다.

금융투자협회는 “미국 금리인상을 앞둔 불확실성 증가 및 실적부진 기업 등급하락 우려 등으로 기관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참여율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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