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제3세대 원전 신고리 3호기 연료장전
  • 노경은 기자 (rke@sisabiz.com)
  • 승인 2015.11.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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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균 SK건설 전무(왼쪽 첫번째),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 일곱번째) 등이 지난 6일 신고리 원전 3호기 최초 연료장전 행사에 참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SK건설이 울산 울주군에서 현대건설·두산중공업과 공동 시공중인 신고리 원전 3호기의 연료장전을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하고 시험 운전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연료장전이란 규정에 따른 성능시험을 끝낸 뒤 규제기관으로부터 운영허가를 승인받아 원자로에 원전연료를 최초로 채우는 과정을 말한다.

국내에서 25번째 원전인 신고리 3호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제3세대 원전모델인 신형경수로(APR1400)를 처음으로 적용한 원전이다. 발전용량은 1400MW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주 안에 원전연료 장전을 완료하고 고온기능 시험과 성능보증 시험 등 7개월간의 시 운전을 거쳐 내년 5월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고리 4호기 공사도 201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신고리 3·4호기는 연간 약 208억kWh(이용률 85% 기준)의 전력을 생산·공급하게 된다. 2014년 기준으로 국내 총 발전량의 4%에 해당하는 전력량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로 신고리 원전 3·4호기를 공기 내에 완료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인 국내 원전기술을 수출하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K건설은 2003년 신고리 1·2호기 공사를 시작으로 신형경수로(APR1400)가 적용된 신고리 3·4호기, 신한울 1·2호기 원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올 3월에는 신고리 5·6호기 수중 취배수 공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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