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
  • 송준영 기자 (song@sisabiz.com)
  • 승인 2015.10.22 16:39
  • 호수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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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기업 최초, 연 4만대 분량 제조
삼성SDI가 중국 시안 공장을 준공해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사진은 21일 인터배터리컨퍼런스2015에서 기조연설하는 조남성 삼성SDI 사장 /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22일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까오신(高新)산업개발구 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준공식을 열었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 기업 중 첫 번째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9월부터 이 공장 가동에 돌입해 세계 버스시장 1위 업체인 중국 위통(Yutong), 중국 내 트럭 1위 업체인 포톤(Foton) 등 중국 로컬 상용차 및 승용차 10개 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 시안공장은 연간 약 4만대 분량의 고성능 전기자동차(순수 EV기준) 배터리를 제조하는 최첨단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셀과 모듈의 전 공정을 일괄생산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삼성SDI는 라인을 추가 증설하는  등 2020년까지 6억 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10억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시안은 실크로드의 기점이자 중국 경제발전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주요 거점”이라며 "중국의 역사적 전통과 미래 발전 전략에 발 맞춰서 시안 공장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SDI 시안법인은 2014년 6월 중국 안경환신그룹 및 시안고과그룹과 합작하여 설립됐다. 정식명칭은 ‘삼성환신(시안) 동력전지 유한공사(三星环新(西安)动力电池有限公司)'다.

삼성환신은 세계 최고의 삼성SDI 배터리 기술력과 환신의 자동차 부품사업 노하우 및 마케팅 능력으로 시너지를 내 성장성이 큰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해 나가는 전략을 제시했다.

업계에선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이 올해 16만대, 내년 24만대 등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조남성 삼성SDI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지앙펑(姜锋) 산시성 공업 부성장(工業 副省長) 등 주요 협력사 대표 포함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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