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800억원 연료전지 공급·서비스 계약 따내
  • 송준영 기자 (song@sisabiz.com)
  • 승인 2015.10.22 09:52
  • 호수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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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신시가지에 건설되는 30MW급 부산연료전지발전소용
두산이 280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공급·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부산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 사진=두산

두산이 280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공급·서비스 계약을 따냈다.

두산은 부산그린에너지가 발주한 부산연료전지발전소용 연료전지 공급과 관련해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일괄수주) 업체인 삼성물산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산은 부산그린에너지와 연료전지 유지보수와 관련한 장기 서비스 계약(LTSA: Long Term Service Agreement)도 곧 체결할 예정이다. 두 건의 총 계약 금액은 약 2800억원이다.

부산연료전지발전소는 PAFC(Phosphoric Acid Fuel Cell·인산형 연료전지) 방식으로 발전하며 총 용량은 30.8MW다. 2017년 초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25만M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 전기는 부산 해운대구 좌동 지역 주민에게 공급된다. 부산연료전지발전소는 4만2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난방열을 생산한다.

PAFC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발생시키는 연료전지 발전 방식의 하나로 95% 이상 농도의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사용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연료전지 발전소는 국내 도심 지역 내 최대 규모이고 전세계 PAFC발전시설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라며 “이번 공급을 계기로 기술개발과 고객만족 서비스, 신규 발주처 발굴 등을 더욱 강화해 국·내외 연료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석탄 등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터빈 발전 방식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운영에 따른 소음이 없다. 또 유해가스 배출이 현저히 낮은 청정 고효율 발전 시설로 설치면적도 크지 않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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