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ABS 발행 20조원..전년 대비 160% 증가
  • 김병윤 기자 (yoon@sisabiz.com)
  • 승인 2015.10.22 09:11
  • 호수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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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 MBS 발행 급증

지난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Asset-Backed Securities) 발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 발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에 따르면 올 3분기에 20조3000억원 어치 ABS가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조5000억원(159.9%) 증가했다.

권오상 금감원 복합금융감독국장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 기초 MBS 발행액이 1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6000억원(391.8%)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국장은 “MBS 발행 증가는 올 2분기 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한 MBS가 먼저 발행되면서 순연됐던 기존 대출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한 MBS 발행이 증가했고, 안심전환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한 MBS 잔여물량 발행 역시 지난 7월 추가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BS는 부동산이나 매출채권, 유가증권 등을 기초로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이다. MBS는 이 가운데 금융기관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한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ABS의 일종이다.

금융회사는 같은 기간 1조1000억원(29.6%) 늘어난 4조8000억원 규모 ABS를 발행했다. 또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는 단말기·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3조4000억원어치 ABS를 발행했다.  

 

권 국장은 “여전사 ABS 발행 증가는 통화스와프(CRS)금리가 하락한  3분기에 해외발행이 국내발행에 비해 조달비용 측면에서 유리해지자 여전사들이 해외 ABS발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RS금리는 달러와 원화를 교환할 때 원화를 빌려주면서 받는 고정금리다.  

 

일반기업은 매출채권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2조5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비해 68.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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