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하락 마감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10.13 15:53
  • 호수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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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매도세 뚜렷, 섬유의복·의약품 업종 매도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도 공세에 소폭 하락하며 장을 종료했다.

1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13%(2.58포인트) 하락하며 2019.05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무역수지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무역수지를 두고도 시장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지난 9월 수출액은 1조3001억41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줄었다. 시장 전망치인 7.4% 감소보다는 긍정적인 수치다. 지난 7월 -8.9%와 8월 -6.1%에 이어 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나 감소세는 줄었다. 투자자에 따라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에서는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82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거래시간 내내 순매도로 대응했다. 다만 장막판 1시간여를 남겨두고 매도폭을 줄여 66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오후들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33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중공업과 KT, 금호타이어 등에 순매수를 집중했다. 잠정치를 기준으로 외국인은 이날 삼성중공업에서 100만주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와 KT, 아시아나항공 등에 순매도를 집중시켰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업종이 2.09%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운수창고와 음식료업, 서비스, 전기가스 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과 의약품, 증권 업종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섬유의복 업종은 2.05%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도 1.51% 떨어졌다.

시총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만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주는 각각 2.51%, 1.51%, 3.69% 상승했다.

코스닥은 0.02% 하락한 672.8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기관 매도세가 이어졌다. 기관은 61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2억원 순매수로 소폭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만 홀로 607억원 순매수로 장을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정보기기, 출판매체 업종 등이 상승했다. 섬유의류 업종은 2.74% 올랐고, 정보기기 업종은 2.39% 상승했다. 출판매체 업종도 2.21%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 오락문화 업종은 각각 3.12%, 1.4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4.05% 상승했고, 카카오는 0.90% 떨어졌다. 동서와 로엔 컴투스, 코미팜 등은 각각 2.69%, 3.27%, 0.83%, 6.20%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CJ E&M은 1.3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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