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사빅 손 잡고 고성능 폴리에틸렌 세계 시장 공략 나선다
  • 송준영 기자 (song@sisabiz.com)
  • 승인 2015.10.07 15:24
  • 호수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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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넥슬렌 글로벌 확장 본격 논의하겠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넥슬렌 공장 전경 / 사진=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업체 사빅(SABIC)과 손잡고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7일 SK종합화학은 사빅과 합작해 만든 법인 에스에스엔씨(SSNC, SABIC SK Nexlene Company)가 울산에 위치한 넥슬렌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울산 넥슬렌 공장은 연산 23만톤 규모로 해외 기술을 빌리지 않고 건설한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 공장이다.

넥슬렌(NexleneTM)은 고성능 폴리에틸렌의 SK 브랜드 명으로 고부가 필름, 자동차 및 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 사용된다. SK종합화학은 2004년부터 넥슬렌 촉매∙제품∙공정 등을 100%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울산 넥슬렌 공장 준공을 계기로 넥슬렌 사업 확장을 위한 SK-사빅 간의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우드 빈 압둘라 빈 투나얀 알 사우드(Prince Saud bin Abdullah bin Thenayan Al-Saud) 사빅 회장은 준공식 하루 전에 만나 향후 넥슬렌 사업 확대와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앞으로 넥슬렌 사업 거점을 확장하고 생산 규모를 100만톤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사빅과 넥슬렌 외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준공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우디 왕자인 알 사우드 사빅 회장을 비롯해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유세프 알 벤얀(Yousef A. Al-Benyan) 사빅 부회장 등이 양사를 대표해 참석했다. 또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기현 울산시장 등 관계자 40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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