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Car] “내실 다지고 얼굴 바꿨다”...‘2016 포드 익스플로러’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09.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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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테리어 부분 변경하고 안전성 대폭 강화...가격 5600만원
2016 포드 익스플로러 / 사진 =포드코리아

14일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전시장에서 출시행사를 갖고 '2016 뉴 익스플로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전통의 강자로 1990년 미국에서 첫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70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7인승 이상 대형 SUV 부문 판매량 1위다.

포드 익스플로러가 디자인을 갈아엎고 안전성은 높여 돌아왔다. 기능에 있어서는 확연한 진보를 이뤘지만 디자인에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 강해진 개성...디자인 호불호 갈려

포드 ‘2016 익스플로러’(왼쪽)와 ‘2015 익스플로러’(오른쪽)

예뻐지고 싶은 것은 본능이지만 마음먹고 한 성형이 항상 최선의 결과를 담보하진 않는다. 부분 변경 디자인으로 돌아온 포드 ‘2016 뉴 익스플로러’가 그렇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차체가 크고 안전해 ‘아빠차’로 불렸다. 1991년부터 디자인이 5번 변화했고 그때마다 진보했다. 하지만 2016년 포드 외관은 호불화가 갈린다.

부분 변경된 디자인으로 돌아온 2016 익스플로러 / 사진 - 박성의 기자

전면부 변화가 눈에 띈다. 포드는 2016 익스플로러를 출시하며 남성다움을 강조하며 익스테리어(외관 디자인)를 복고풍으로 바꿨다.

우선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발광 다이오드) 어댑티브 헤드램프를 상향 배치하며 인상이 강렬해졌다. 또 낮아진 루프랙과 새로운 리어스포일러를 추가해 강렬하고 다부진 모습을 구현했다.

이전 모델이 둥글둥글한 전면부를 내세웠던 것과 상이하다. 같은 차량의 부분변경 모델이라 하기엔 너무 많이 변했다.

사진보다는 실물이 낫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차의 개성이 확실해지면서 예전 모델 외관에 만족하던 운전자를 흡수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단단해진 안전성, 똑똑해진 주행성능

성능과 안전성이 크게 나아졌다.

2016 뉴 익스플로러의 차체는 ‘삼위일체형’ 3중 안전 장치가 적용됐다. 초강성 보론 소재의 프런트 범퍼 빔과 하이드로포밍 프론트 프레임, 고강도 측면 충돌 튜브가 차체를 갑옷처럼 감싼다.

안전벨트 에어백도 눈에 띈다.

2016 익스플로러에는 포드가 개발하고 상용화한 안전벨트 에어백이 2열 시트에 장착됐다. 충돌시 안전벨트에 탑재된 에어백이 터져 탑승자를 보호한다. 영유아 안전에 탁월하다는 평가다.

또 커브 컨트롤 기능의 전자 주행 시스템과 지형조건을 평가하는 인텔리전트 4WD가 결합된 지형 관리 시스템(Terrain Management System)이 탑재됐다. 지형 관리 시스템은 노면상태와 주행환경에 맞게 다이얼을 돌리면 주행 중에도 자연스럽게 지형에 맞는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어드밴스드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는 2016 뉴 익스플로러에 새롭게 탑재된 기능으로 평행 주차, 수직 주차, 파크 아웃 어시스트 기능을 포함한다.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은 주차 및 주행 중에도 차량 주변에 있는 장애물을 감지해 알려준다.

2016 익스플로러에 최초로 탑재된 2.3L 에코부스트 엔진은 첨단 트윈 터보 차져 시스템과 가솔린 직분사 기술이 조화를 이뤄 274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낸다. 토크는 기존 3.5L 모델 대비 15% 이상 향상된 최대 41.5kg·m의 힘을 발휘한다.

이 밖에도 ▲버튼 하나로 3열 좌석을 펼치고 접을 수 있는 파워폴드 기능 ▲마사지 기능을 포함한 멀티컨투어시트 ▲자체 워셔 기능이 장착된 전방 180도 카메라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 ▲USB 포트 2개와 220V 전원 소켓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ane Keeping System)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 경고 시스템 ▲키리스 엔트리 키패드 등의 편의사항이 탑재됐다.

◇ 국내 안정적 공급량 물음표...성능 오르며 가격도 상승

포드 익스플로러 시리즈는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만큼 새로운 시리즈에 대한 수요 기반이 튼튼하다.

2016 익스플로러 초기 예약물량은 500대 이상 형성됐다. 큰 홍보 없이 괜찮은 성과다. 문제는 마케팅이 본격화됐을 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갈 수 있느냐의 문제다. 포드 코리아는 공급을 더 끌어오기 위해 본사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익스플로러는 국내 출시 이후 포드코리아의 성장세를 최일선에서 이끌고 있는 특별한 모델”이라며 “전 모델은 올 8월까지 2500대의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6년형 모델로 수입 대형 SUV 시장 리더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가격은 전 모델 대비 소폭 올랐다.

개발소비세 인하분이 반영된 국내 판매 가격은 2.3ℓ 리미티드 모델 기준 5600만원이다. 2015 익스플로러 가격은 2.0ℓ 에코부스트 기준 4780만원, 3.5ℓ 가솔린 기준 54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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