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안은 전쟁을 치러봤다”
  • 안성모·조유빈 기자 (asm@sisapress.com)
  • 승인 2014.05.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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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일가가 종적을 감췄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검찰의 출석 요구를 깡그리 무시했다. 해외에 있는 자녀들은 물론 국내에 있는 장남도 검찰의 소환 통보에 ‘나 몰라라’ 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유 전 회장의 사진을 극찬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무더기로 오르는가 하면,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서는 종교 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청원이 진행 중이다. 반격에 나선 유병언 일가의 노림수를 추적했다.
 

“우리 집안은 전쟁을 치러봤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가 세월호 참사 이후 지인에게 했다는 말이다. 오대양 사건 때 검찰의 수사를 받았던 사실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유 전 회장 일가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비상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향후 충분히 대처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1991년 7월3일 유병언 당시 ㈜세모 사장이 대전지검 청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신도들과 기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 뉴스뱅크 이미지

유병언 일가 ‘이중 전략’에 농락당한 검찰

유병언 일가가 반격에 나섰다. 마치 검찰 수사를 비웃는 듯하다. 일단 버티고 보자는 식이다. 계열사 대표 등 측근들이 대부분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한 것과 달리 유 전 회장 일가는 잇단 소환 통보에도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자녀들에 이어 본인도 검찰의 출석 요구를 일언반구도 없이 깡그리 무시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에게 5월16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경우 사회적 지위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출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은신 중이던 그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주목됐다. 하지만 이는 검찰의 바람일 뿐이었다.  

유병언 일가는 애당초 검찰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 전 회장은 수사 초기 변호인을 통해 세월호 참사 피해 유족들에게 사재를 털어 보상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환이 임박하자 일제히 자취를 감췄다.

이 모든 것이 잘 짜인 각본에 의해 진행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럴 경우 검찰이 유 전 회장 일가의 ‘이중 전략’에 사실상 농락당한 꼴이 된다. ‘깃털’ 수사에 집중하다 정작 ‘몸통’을 놓치고 만 셈이다. 검찰은 유 전 회장과 직접 연락이 닿지는 않았지만 변호인을 통해 조율이 되고 있다고 여긴 듯하다. 이 또한 계략일 수 있다.

유 전 회장 측 변호를 맡기로 했던 ㅈ법무법인 조 아무개 변호사가 5월9일 사임계를 제출하면서 연락 창구가 단절되고 말았다. ㅈ법무법인 관계자는 “(조 변호사가) 선임된 직후 기사가 나오자 부담스러워했다. 맡지 못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인 천해지의 고문변호사로서 수사 초기 유 전 회장의 변호인으로 나섰던 ㅁ법률법인 손 아무개 변호사도 사임계를 제출하고 천해지 고문직에서도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유 전 회장에게 소환 통보를 한 후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의 종교시설인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에는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았다. 시사저널 취재진은 5월14일과 16일 이틀 동안 구원파 신도들이 출입구를 막아선 채 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분위기는 갈수록 무거워졌다. 14일 굳게 닫힌 정문에 붙은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는 16일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1991년 오대양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있을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다. 유 전 회장은 재수사 후 4년 동안 징역살이를 했다.

구원파 신도들 방패막이 삼아 은신

정문 안에서 자리를 지키고 앉은 신도들도 상당 부분 바뀌었다. 14일에는 20대 초반의 젊은 신도들이 많았던 반면 16일에는 좀 더 나이가 든 신도들이 주를 이뤘다. 출입을 통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차량도 일일이 검문한 후 내부로 들여보내거나 외부로 내보냈다. 아침 8시가 지나자 여성 신도들이 금수원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캐리어를 끌고 오기도 하고, 손가방을 든 가벼운 차림으로 오기도 했다.

구원파 신도들이 금수원 출입문을 통제하고 나선 이유는 검찰이 유 전 회장을 찾기 위해 내부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미 한 차례 검찰의 방문이 있었다. 정순신 인천지검 특수부장이 금수원을 찾아가 유 전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했다. “검찰의 다음 수순이 강제 진입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 전 회장이 신도들을 방패막이 삼아 은신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신도는 왜 시위를 하느냐고 묻자 “유 전 회장을 (소환한다는) 이유로 우리 교회를 침입하려고 한다”며 “우리가 이 안에 (유 전 회장이) 없다고 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도는 “도대체 누가 유 전 회장이 여기에 있다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며 “여기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자들이 온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검찰 출두 시간이 지난 후 오전 11시쯤 정문 내부에서 신도들이 한 명씩 나와 의견을 발표했다. 안성 지역의 한 신도는 “힘을 합치면 승리한다. 함께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아무개씨는 “세월호 참사를 부모의 심정으로 같이 아파해주고 싶다”며 “마치 배의 소유주가 유병언 일가이고 그 뒤에 구원파가 있다고 하면서 우리를 아이들을 제물로 바치는 집단으로 비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기자회견장에서 “순교도 불사하니 유혈 사태 각오하라” 등의 구호가 나온 것까지 감안한다면 검찰이 강제 진입할 경우 대규모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아해 사진 ‘자화자찬’ 홍보 적극 나서

최근 유 전 회장의 사진을 홍보하는 홈페이지가 새롭게 개설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재 사진작가 유병언의 예명인 ‘아해’ 홈페이지(www.ahae.com)에 들어가면 ‘아해뉴스’ 홈페이지(www.ahaenews.com)가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 홈페이지는 급조해 개설된 것으로 보인다. 도메인 등록일이 5월7일로 돼 있다. 등록자는 린다 윤(Linda Yoon)인데 주소지가 미국 뉴욕 주 마운트 키스코(Mount Kisco) 시의 한 사무실이다. 유 전 회장의 사진을 판매하기 위해 세운 ‘아해 프레스’와 인터넷 판매 사이트인 ‘아해 프로덕트닷컴’과 주소가 같다. 이 같은 사실을 놓고 볼 때 린다 윤은 유 전 회장 일가의 미국 계열사 설립과 관리에 관여해온 여성으로 보인다.

현재 아해뉴스에는 해외 전문가들이 유 전 회장의 사진을 극찬하는 동영상이 무더기로 올라와 있다. 앙리 루아레트 전 루브르박물관 관장, 카트린 페가르 베르사유궁 관장, 밀란 크니작 전 프라하국립미술관 관장 등이 그의 작품을 호평했다. 유 전 회장이 전시회를 열 때 책임자로 있던 이들이다. 유 전 회장 측은 같은 동영상을 5월11일 유튜브에도 올렸다.

 

5월16일 유병언 전 회장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면서 구원파 종교시설인 금수원엔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 시사저널 임준선

마이크 본 조엘 스테이트미디어 편집장이 4월23일 보냈다는 편지는 훨씬 더 노골적이다. 그는 “그 어떤 작가도 루브르박물관같이 역사적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단체를 뇌물로 매수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유 전 회장 측이 거액의 돈을 내고 전시회를 개최했다는 비난을 대신해서 반박한 것이다.

유 전 회장 측이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처럼 사진 홍보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두 가지 노림수가 거론된다. 먼저 사진작가 유병언의 ‘위상’을 국내에 알리기 위해서다. 한국에서는 아마추어 작가 취급을 받지만 예술 선진국에서는 뛰어난 작가로 평가받는다는 주장을 하고 싶은 것이다. 해외의 유력 예술인들이 인정하는 실력을 갖췄는데 무슨 아마추어 운운하느냐는 항변이다.

또 하나는 검찰의 수사 방향과 무관하지 않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자신의 사진을 계열사에 비싸게 파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쟁점은 사진의 가격이다. 유 전 회장 측은 제값 주고 샀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마이크 본 조엘 편집장이 독일의 한 사진작가가 찍은 작품의 경우 금전적 가치가 270만 유로(약 39억원)에 이른다고 밝힌 것도 유 전 회장의 사진 가격이 부풀려졌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유 전 회장의 해외 전시회는 영어명 케이스 유(Keith Yoo)인 차남 혁기씨가 주도해왔다. 이번 홍보 영상 공개도 마찬가지로 여겨진다. ‘아해 프레스 프랑스’ 대표를 맡고 있는 그의 역할은 동영상과 편지에서 잘 드러난다. 카트린 페가르 관장은 “2012년 한국의 예술가 아해의 아들 케이스 유와 가진 첫 만남을 기억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로랑 베일 파리필하모니 관장도 4월27일 편지를 보낸 것으로 나와 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케이스 유와 나눈 대화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술 전문가도 아닌 음악 전문가의 뜬금없는 찬사다. 그 배경에는 사업적 이해관계가 놓여 있다. 유 전 회장은 내년 5월5일부터 9월28일까지 파리필하모니 건물에서 사진전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설립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던 파리필하모니와 유 전 회장 측 간에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로랑 베일 관장의 발언을 놓고 보면 혁기씨는 불과 얼마 전까지 아버지의 사진 전시회 일로 프랑스를 드나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아직까지 프랑스에 체류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유 전 회장의 차녀 상나씨도 프랑스에 거주지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망을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로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종교 탄압’ 빌미로 망명 가능성

검찰의 수사망이 서서히 유 전 회장 일가로 좁혀지자 법조계 주변에서는 이들의 거취와 관련한 소문이 나돌았다. 그중 하나가 망명설이다. 터무니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해외로 빼돌린 재산이 상당하다면 한국 생활을 과감히 접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망명을 하려면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만약 유병언 일가가 망명을 선택한다면 ‘종교 탄압’을 빌미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구원파 신도들은 검찰 수사에 대해 종교 탄압이라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의 청원 홈페이지 위더피플(We The People)에 올라온 두 건의 청원이 눈길을 끈다. 미국 뉴욕 시 북부 외곽인 베드포드 힐(Bedford Hills)에 거주한다는 청원인은 4월25일 ‘여객선 참사 이후 교회에 대한 공격을 중지해줄 것을 한국 정부와 언론에 촉구한다’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주요 내용은 한국 정부가 국민적 분노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세월호 참사와 관계없는 교회를 공개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종교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는 얘기다.

5월16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현재 이 청원에 대해 8032명이 지지 서명을 했다. 백악관의 공식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청원 후 30일 이내에 10만명이 지지 서명을 해야 한다. 이 청원인은 같은 날 ‘조언’ 취지의 비슷한 내용을 담은 청원 한 건도 더 올렸다. 이 청원에는 현재 1177명이 지지 서명을 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백악관의 공식 답변을 듣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국내 구원파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지지 서명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미국 백악관에 이런 식의 청원을 올린 것은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종교 탄압으로 몰아가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또 이러한 주장을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에 알리겠다는 의도로 여겨진다. 이를 놓고 유병언 일가가 망명을 시도하기 위한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한국이 중동처럼 특정 종교가 박해받는 국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망명을 신청하더라도 실현될 가능성은 극히 작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범죄인 인도 요청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은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혁기씨와 유 전 회장의 최측근 김혜경·김필배 대표 등이 3차 소환 통보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5월8일 범죄인 인도 절차에 착수했다. 그런데 한·미 범죄인 인도 조약을 살펴보면 제4조 3항에 종교적인 이유로 기소 또는 처벌할 목적으로 인도를 청구할 경우 허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미국 연방법원에서 범죄인 인도 여부를 놓고 재판을 할 때 변호인을 통해 종교 탄압인 만큼 인도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치기 위해 사전에 해놓은 정지 작업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종교 탄압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재판이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 걸리기 때문에 유병언 일가로서는 상당한 시간을 벌 수 있는 셈이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

 시사저널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으로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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