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이 후끈 달아올랐다. 메달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영웅들이 속속 무대 위로 올라온다.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승리해 한국 펜싱 사상 처음 금메달을 딴 김지연(24). 그도 새로이 등극한 여제이다. 본인을 포함해 대다수 전문가와 팬들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그는 그렇게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매리얼 재거니스(미국)에게 5 대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15 대 13으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결승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나가 시상대 꼭대기를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그렇게 이기고 나니 ‘미쳤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그의 대역전승을 지켜본 우리 국민들도 미치도록 즐거웠다. 올림픽 신화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