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한류’ 큰길 튼다
  • 이석 기자 (ls@sisapress.com)
  • 승인 2012.03.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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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자 한국조리사회중앙회 부회장

ⓒ 시사저널 임준선
세계조리사대회(WACS)는 ‘조리사들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인자 한국조리사회중앙회 부회장은 오는 5월 대전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아시아에서는 2002년 교토 대회 이후 두 번째로 열리게 된다. 전세계 97개국의 조리사들이 참가하는 만큼 경제 효과가 클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조리사 대회 개최를 계기로 한국의 우수한 음식 문화를 세계에 홍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칭 ‘코리아 푸드 페스티벌(Korea Food Festival)’의 국제 인증을 추진 중이다. 이부회장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요리 축제의 경우 티켓 가격만 우리 돈으로 60만원대에 달한다. 그럼에도 전세계 미식가들이 몰려와 축제의 장을 연출한다. ‘코리아 푸드 페스티벌’이 국제 인증을 받게 되면 또 하나의 한류가 탄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음식 한류를 위한 인프라는 잘 갖추어져 있다. 기존 한류와 한식을 연계할 수 있다면 한국은 전세계 요리 문화의 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이부회장은 “현재 지자체나 각 단체별로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미진한 면이 없지 않다. 오히려 힘이 분산되어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 힘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는 매개체가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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