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라이벌들 또 만났다
  • 이규대 기자·김성곤│이데일리 기자 ()
  • 승인 2012.03.0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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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격전지 4곳 현장 취재 / 서울 노원 을·도봉 을 등, 18대 이은 ‘리턴매치’ 구도 형성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운데서도 여야는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천자 명단이 속속 확정되면서 대진표가 갖춰진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총선 최대의 승부처가 될 수도권에서 벌써부터 총선 격전지로 관심을 모으는 현장 네 곳을 직접 찾았다.

3월1일 서울 중계본동 지역 배드민턴 대회에 참석한 권영진 새누리당 의원(오른쪽)과 우원식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왼쪽). ⓒ 시사저널유장훈

■ 서울 노원 을 : 권영진(새) vs 우원식(민)
세 번째 대결 펼치는 지역 맞수…우열 가리기 힘들 만큼 팽팽한 접전

‘제3라운드 대결’의 시작을 알리는 공이 울렸다. 권영진 새누리당 의원과 우원식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잇달아 맞붙어 1승1패씩을 나눠가졌다. 17대 총선에서는 우 전 의원이, 18대 총선에서는 권의원이 각각 승리했다. 최근 두 사람 모두 당내 공천을 따내면서 ‘리턴매치’가 성사되었다. 이런 배경 탓에, 다시 한번 지역 민심을 잡으러 나선 양측의 대결은 더욱 뜨거울 수밖에 없다.

지난 3월1일 오전, <시사저널> 취재진은 지역 주민들을 만나러 나선 두 후보를 동행 취재했다. 이들은 노원구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 함께 있었다. 지역 내의 한 배드민턴 클럽이 휴일을 맞아 개최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단상 위 내빈석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주민들 앞에서 연달아 축사를 했다. 두 사람을 향해 쏟아지는 박수 소리는 그 크기 면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축사를 마친 후,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두 후보를 상대로 기자는 즉석 인터뷰를 가졌다. 상대방 평가에 대한 질문에 두 후보는 “‘파인 플레이’를 해야 할 상대이다”(우 전 의원),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사이이다”(권의원)라며 덕담을 건넸다. 하지만 선거전에 임하는 마음가짐 및 전략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바로 날 선 공방이 나타났다.

권의원은 인물론을 내세웠다. 그는 “인물만 놓고 본다면 자신 있다. 지난 4년간 ‘교육특구’ 지원법 통과, 국립서울과학관 유치, 서민 영구 임대아파트 리모델링 법안 통과 등 각종 숙원 사업을 착실하게 진행했다. 우 전 의원이 재임 시절 노원 지역에 어떤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냈는지는 기억나는 것이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우 전 의원도 밀리지 않았다. 그는 “18대 총선 당시 나는 당내에서 첫 번째로 공천을 받을 정도로 인물 경쟁력 면에서 인정받았다. 의정 활동 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민주 개혁 진영이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서 낙선의 아픔을 겪었다. 지난 4년간 우리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힘을 내 노력했다”라며 맞불을 놓았다.

서울 강북 지역에서 확산되는 ‘반MB’ 정서는 우 전 의원에게 호재임에 틀림없다. 민주당 등 야권은 탄핵 역풍이 불었던 지난 17대 총선과 같은 ‘싹쓸이’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의원은 지난 4년 동안 MB 정부를 향해 줄곧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던 점을 상기시키며 ‘인물의 차별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소장 쇄신파’의 대표 격인 권의원이 과연 생존할 수 있을지 여부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운명과도 맥이 닿는다. 권의원을 조기 공천한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는 평이다. 총선을 넘어서 오는 12월 대선 판세도 가늠해볼 수 있을 만큼 이 지역은 관심이 드높다.  

■ 서울 도봉 을 : 김선동(새) vs 유인태(민)
‘朴의 남자’ 김선동 대 ‘盧의 남자’ 유인태의 뜨거운 재대결

서울 도봉 을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리전이 펼쳐진다. 박위원장이 과거 한나라당 대표로 재직할 당시 대표실 부실장을 지낸 ‘친박’ 김선동 새누리당 의원과 참여정부 시절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두 사람의 대결은 18대 총선에 이은 리턴매치이다. 이 때문에 도봉 을은 서울 동북부 지역에서 가장 흥미로운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떠올랐다.

18대 총선에서는 김의원이 6%포인트 차이로 승리를 거두었다. 도봉 을에서 새누리당이 당선된 것은 거의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뉴타운 등 지역 개발 공약 바람이 분 탓에 비교적 손쉽게 당선했다. 다만 야권이 승리를 거둔 2010년 6·2 지방선거 이후로는 민심의 풍향계가 변했다.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도봉 지역에서는 한명숙 민주당 후보에 밀렸다. 특히 도봉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7%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승리했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도 반(反)한나라당 경향은 여전했다.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 10%포인트 차이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번 4·11 총선을 앞두고는 새누리당에 대한 여론이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 때보다 더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다.

김선동 의원측은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지역 일꾼론을 내세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박근혜 vs 노무현’ 대리전 구도는 언론에서 관심을 가질 뿐 지역 유권자들의 분위기는 다르다는 것이다. 김의원은 “지금까지 땀으로 도봉을 적셔왔고 도봉의 지도를 바꿔왔다”라며 성실성을 내세우고 있다.

유인태 전 의원측은 전체적인 선거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지만 낙관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유 전 의원은 소탈한 이웃집 아저씨의 모습으로 매일 유권자들과의 접촉에 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99%를 위한 서민 정치와 깨끗한 정치를 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이 통합진보당 고삼호 후보와의 야권 연대를 성사시킬 경우 김의원과의 대결에서 좀 더 강력한 무기를 손에 넣게 된다.

■ 서울 은평 을 : 이재오(새) vs 고연호·최창환 등 민주당 예비후보들 및 천호선(진보당)
MB 정부 실세 ‘터줏대감’ 이재오, 다시 한번 ‘나 홀로’ 조용한 선거 전략 시도

은평 을 지역은 이명박 정부의 ‘실세’로 불렸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터줏대감으로 군림해온 곳이다. 그에 맞설 야권의 대표 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미 당내 공천을 확정받은 천호선 통합진보당 후보,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민주통합당의 여섯 예비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국 최대의 격전지로 쏠리는 관심이 뜨겁지만, 정작 현장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후보들은 개인의 외부 경력을 과시하거나 시끌벅적한 홍보전을 펴지 않는다. 그보다는 주민들과 조용히 만나면서 민심을 깊게 파고들려는 노력이 두드러진다.

지난 2월29일, <시사저널> 취재진은 은평구의 좁은 상가 골목에서 천호선 통합진보당 후보와 마주쳤다. 천후보는 홀로 주민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어깨띠조차 착용하지 않은 가벼운 차림이었다. 그는 “화려한 유세전을 펴는 것보다 조용히 지역 민심을 파고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조용한 행보’는 사실 이재오 의원의 주특기이다. 이의원의 지역구 관리 수완은 정치권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폭넓게 지역민들과 만나며 유대를 쌓는다. 지난 2010년 7·28 재선거가 대표적이다. 묵묵히 지역 주민을 만나는 것에 주력하는 ‘나 홀로 선거 전략’을 통해, 18대 총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러한 전략은 이번 선거에도 되풀이되는 모양새이다. 현재 이의원은 수행비서도 없이, 홀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는 소문이 지역 내에 자자하다. 언론과의 접촉도 피하고 있다. 공천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지도부 내에서 이는 잡음에 신경 쓰는 기색도 역력하다. 이의원 캠프측 관계자는 “이제 막 공천이 확정되어 구체적인 활동이나 운동 전략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아직은 뭐라 말할 내용이 없다. 다만 ‘반MB’ 정서가 강한 수도권 분위기가 은평구 지역에서도 예외라고 할 수 없어 (대응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오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천호선 통합진보당 후보(오른쪽)가 지역구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시사저널유장훈

하지만 이렇게 ‘소리 없는’ 행보 뒤에서는 만만찮은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선거 연대를 둘러싼 야권 내부의 긴장이 대표적이다. 천후보가 이의원에 맞설 유력 카드로 거론되면서, 고연호 전 지역위원장, 최창환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등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고연호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선거사무소를 찾은 기자에게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의원이 임기를 못 채우고 떠났다. 지난 재선거에서 전략 공천된 장상 전 총리도 이재오 의원에게 패배했다. 이미 이 지역 야권 지지자들은 외부 인사보다 지역 출신 인재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천후보측에서는 “2010년 재선거 때 야권 단일화 경선 패배 후, 지난 2년 동안 지역 주민과의 밀착도를 높여왔다”라며 반박하고 있다.

■ 인천 서·강화 갑 : 이학재(새) vs 김교흥(민)
김교흥, 진보당 한승일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여부가 관건

인천 서·강화 갑 역시 18대 총선에 이어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과 김교흥 전 민주통합당 의원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특히 이의원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최측근 실세라는 점에서 이번 총선 성적표가 더욱 주목된다. 이의원의 당락 여부에 따라 박위원장에 대한 인천 민심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천은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이, 18대에는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둘 정도로 바람을 많이 타는 지역이다.

18대 총선에서는 이의원이 14%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대승을 거두며 김 전 의원을 눌렀다. 이런 지역 유권자의 지지 성향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변화했다. 민주통합당 소속의 송영길 인천시장을 배출한 것은 물론 서구청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전년성 후보가 한나라당 강범석 후보를 1.5% 차이로 눌렀다. 아울러 ‘반(反)MB’ 정서의 영향으로 정권 심판론이 확산되면서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의 초강세가 예고되고 있다. 실제 이의원이 18대 총선에서 당선되기 이전에 서구는 야권의 텃밭이었다.

이학재 의원측은 상황은 어렵지만 인물 경쟁력을 내세울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이지만 이 지역에서 재선 구청장(서구청장)을 지냈고 국회의원 시절의 활약상이 유권자들에게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의원은 “항상 발전해왔던 서구가 시장이 바뀌면서 그동안 추진되어왔던 대형 국책 사업들이 정체 또는 중단된 상태이다. 꼭 당선되어 서구를 살려내겠다. 나의 당선 자체로 수도권에서 박근혜 위원장이 경쟁력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뛸 수밖에 없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교흥 전 의원측은 “캠프도 활기차고 분위기도 좋지만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뛰고 있다”라며, 판세를 묻는 질문에도 “초박빙이다”라는 표현을 썼다. 김 전 의원의 하루 일정 또한 매일매일 강행군이다. 새벽에 시작한 일정이 새벽에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캠프에서는 밥 먹는 시간이 유일한 휴식 시간이라고 말할 정도이다.

그는 “현 정부는 부자들을 위한 1% 정책으로 99%의 중산층과 서민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 99%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이번 총선의 가장 큰 의미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학재 vs 김교흥’ 리턴매치의 또 하나 관전 포인트는 야권 연대 성사 여부이다. 통합진보당에서 한승일 후보가 나섰는데 김 전 의원과 야권 연대가 성사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평이다. 하지만 중앙당 차원의 야권 연대 협상이 장기 교착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야권 연대의 운명은 다소 불투명하다.


미국 양당제의 주축인 공화당과 민주당은 각각 1백50년과 2백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영국의 보수당은 1백80년이 넘었고, 노동당도 100년이 넘었다. 19대 총선을 앞둔 우리나라의 경우에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이 모두 생후 6개월이 안 된 신생 정당이고, 그나마 형님 격인 자유선진당은 만 4돌이 조금 넘었다. 60년 넘는 헌정사와 비교하면 정당의 역사가 너무 초라하다.  

한나라당이 1997년 창당되어 14년3개월이라는 최장수 기록을 세웠지만, 지난 2월13일 새누리당으로 간판을 바꿨고, 2000년에 창당된 민주노동당은 지난해 12월 통합진보당으로 통합되면서 11년11개월의 역사를 마감해 그나마 10년을 넘게 간판을 유지한 정당 두 개가 없어져버렸다. 정치권에서 ‘점포 정리’ ‘신장개업’이 4년에 한 번씩 반복되다 보니, 유권자들도 헷갈리고 정치인들 스스로도 헷갈린다. 민주통합당인지, 통합민주당인지 헷갈리고, 통합진보당인지 진보통합당인지 헷갈린다.

리얼미터가 지난 2월21일 당명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민주통합당이 제1 야당이라고 제대로 알고 있는 유권자는 10명 중 7명꼴인 69.8%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8.3%였으며, 제1 야당을 통합진보당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유권자도 11.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이 제1 야당을 잘 모르는 것이다.

특히 50대 이상 고연령층과 취업난에 허덕이는 20대 연령층의 경우에는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하거나, 아니면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제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10명 중 3명이 제1 야당이 어느 당인지 구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것 자체가 난센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헷갈리는 유권자들의 책임이라기보다는, 전적으로 당명을 4년에 한 번씩 바꿔대는 정치인들의 책임이다.

그런데 당명 개정의 효과는 정말 있는 것일까? 먼저 새누리당의 경우, 지난 2월13일 새로이 출범한 이후에 지지율이 상승하지 못하고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가, 최근 들어 어렵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해 12월 새로운 당명으로 출범한 직후부터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가 최근 공천 잡음으로 지지율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양상이다. 통합진보당도 민주통합당 출범 이전까지는 10%대 초반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 12월 민주통합당 출범 이후부터는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치고 있다. 두 정당 모두 통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다 보니, 민주통합당을 야권의 단일 통합 정당으로 잘못 알고 있는 유권자가 많은 탓이다.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 그나마 당명 개정 효과를 본 정당은 민주통합당 하나이고,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은 아직까지는 당명 개정 또는 창당 효과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총선 결과에 따라서 그 평가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제1 당이 되고, 어느 정당이 당명 개정 및 창당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날지, 그것을 지켜보는 것 또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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