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까지 척척…‘대세’가 된 스마트폰 게임
  • 김세희 기자 (luxmea@sisapress.com)
  • 승인 2011.12.04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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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빌 제공
폴더 휴대전화를 붙잡고 시간이 날 때마다 붕어빵을 구워대던 때가 있었다. 화면에 손님이 등장해 붕어빵 몇 개를 주문하면 곧바로 붕어빵 만들기에 들어간다. 불의 세기를 조절해 타기 전에 손님에게 붕어빵을 건네주면 장사는 성공이다. 붕어빵 게임은 모바일 게임의 부흥을 이끌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5년여 전 세 번째 시리즈가 출시된 후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피처폰이 밀려나면서 키패드가 닳도록 열심히 구웠던 붕어빵 게임도 이제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간혹 어플리케이션으로 출시되기도 하지만 예전의 그 손맛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이 자리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바일 게임들이 대신하고 있다.

아이폰4(S)·갤럭시SⅡ 등 고사양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사용자들이 역동적인 게임을 요구하면서 게임 제작 업체들은 이에 맞춰 다양한 게임을 고안해내기 시작했다. 아케이드뿐만 아니라 액션, 어드벤처 등 장르도 다양해졌다. 키패드가 아닌 터치로 화면을 조작할 수 있게 되자 모바일 게임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누릴 채비를 하고 있다.

3D 영상까지 구현해내는 <인피니티 블레이드2>의 경우 출시 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유료 인기 항목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격은 무려 6.99달러이다.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는 누적 다운로드 수가 3천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최고 모바일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게임빌 사업개발 파트의 김충식 팀장은 “T스토어를 비롯한 모바일 오픈마켓들의 시스템 및 운영체계가 진화·발전되고 개발사 편의적으로 환경이 개선되면서 모바일 게임사들에게 좋은 사업 기회의 터전이 되고 있다. 최근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까지 오픈되어 전반적으로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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