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원 생활 9년 만에 ‘점주’의 꿈 이루다
  • 이철현 기자 (lee@sisapress.com)
  • 승인 2011.10.25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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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SK텔레콤 대리점 점장

ⓒ시사저널 윤성호

최영미씨(32)는 통신서비스 업계에서 성공 신화를 만들고 있다. 통신사 대리점 점원으로 입사한 지 9년 만에 대리점 점주라는 꿈을 이룬 것이다. SK텔레콤은 대리점 점원이나 점장 가운데 점주로서 성장할 만한 역량과 태도를 갖춘 이를 선발해 창업 자금을 투자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최씨는 대리점 점원, 점장을 거치며 탁월한 실적을 냈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9월28일 최씨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최씨를 첫 지원 대상자로 선발했다.

최씨는 9년 전 4년제 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자마자 선배 소개로 점원 자격으로 통신사 대리점에 입사했다. 최씨는 점원 시절부터 업무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았다. 판매 실적까지 우수하다 보니 입사한 지 3년 만에 점장으로 승진했다. 지금은 여의도에 있는 T&J대리점 점장으로 일한다. 그는 달마다 휴대전화를 3백~4백대씩 판다. 지난 5월에는 9백대가량을 팔았다.

최씨는 앞으로 3년 동안 점주 자격으로 대리점을 운영하며, 수익 절반은 SK텔레콤에게 주고 나머지는 자신이 갖는다. 3년이 지나면 자기 대리점을 차릴 수도 있고, 다시 점장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최씨는 그때까지 번 돈으로 자기 매장을 차리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최씨는 “내 가게를 갖고 싶다는 꿈을 갖고 지난 9년 동안 일했다. 이제 꿈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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