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아이유가 ‘특별해진’ 이유
  • 하재근│대중문화평론가 ()
  • 승인 2011.03.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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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김명민이 MBC 연기대상에서 단독 대상을 받지 못했을 때 거대한 반발이 일어났었다. 인터넷에서는 거의 민란 수준이었다. 김명민이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그렇지 이렇게까지 그의 수상 여부에 대중이 분노할 이유가 있었을까? 그것은 함께 대상을 받은 사람이 송승헌이기 때문이었다. 네티즌은 이것을 스타와 실력이 격돌한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였다. 아이유(사진)에 대한 이상 열기도 기존 아이돌 걸그룹의 실력에 대한 분노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요즘 대중 매체가 미친 존재감을 단순히 튀는 조연 정도로 해석해서 온갖 작품들의 연기파 조연만을 무조건 미친 존재감 계보에 올리고 있다. 조연만 미친 존재감일까? 애초에 미친 존재감 신드롬의 배경에 실력 없는 스타성에 대한 분노가 있었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실력을 상징하는 김명민과 아이유도 미친 존재감의 의미에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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