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어 슬픈 우리 가정들
  • 권정혜 | 고려대학교 부부상담연구소 소장·심리학과 ()
  • 승인 2010.09.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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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새 배우자의 외도로 갈등 빚는 부부 급증…부부 관계 재정립하려면 엄청난 노력과 인내 필요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이 “바람을 피운다”라는 말로 외도를 표현한다. 말 그대로 외도의 시작은 따뜻한 봄바람처럼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나중에 폭풍우와 해일을 동반한 태풍이 될 수도 있고, 온 마을을 다 삼켜버리는 토네이도가 될 수도 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의 잔해들을 복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더디고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다. 외도는 그 당사자들에게 자연재해 못지않은 피해와 상처를 주지만, 이후 외도를 극복하고 관계를 다시금 정립하는 일은 엄청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이제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나?”

[사례 1] 30대 후반의 부부가 남편의 외도 문제로 상담을 신청했다. 아내는 사납고 화난 표정이었다가 이내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남편은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 아내의 말을 묵묵히 듣기만 했다. 아내는 더 이상 남편을 믿을 수 없고 당장 이혼하고 싶지만, 어린 아기가 있어 혼란스러워했다. 아내는 지옥을 오가는 심정이며 거의 하루종일 남편이 그 여자와 함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남편과 바로 연락이 되지 않으면 불안하고 화가 난다고 했다. 아이를 돌보는 일이나 집안일 모두 엉망이라고 했다. 아내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양가 부모에게 알렸다. 시부모는 며느리에게 아들 대신 사과를 하면서 아이를 봐서라도 이번 한 번만 넘어가달라고 사정하며, 남자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바람을 핀다고 말씀했고, 친정 부모들도 같은 입장을 취하면서 이혼만은 안 된다는 식이었다.

외도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거개의 부부들은 극심한 고통과 혼란에 휩싸인다.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세상이 무너져버려 더 이상 어떤 것도 믿고 의지할 수 없다는 생각에 배신감과 분노, 공허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심한 불안과 우울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한동안 잠을 편히 자지 못하거나, 잘 먹을 수도 없게 되고, 심한 경우 화병이 생기기도 한다. 초기의 혼란과 소동이 조금 가라앉은 후 나타나는 부부들의 행동을 관찰해보면 대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유형을 보인다.

가장 일반적인 경우는 외도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 보수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외도 배우자를 벌주고 응징하는 데 집착하는 경우들이다. 이러한 유형의 상처 입은 배우자들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이 상처를 받은 만큼 복수하고 고통을 주고 싶은 마음에 자녀들이나 본가, 처가의 가족들에게 외도 사실을 알린다. 계속 벌을 주고자 하는 마음을 다잡지 못할 뿐 아니라 끊임없이 의심하면서 계속 뒷조사를 하고 취조하는 행동을 멈추지 못한다.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상대에게 심한 언사와 행동을 보여 나중에 깊이 후회하게 된다. 이런 경우 아무리 봉합하려 해도 이미 상황은 부부 두 사람의 손을 떠나게 되고 결국 부부뿐 아니라 자녀들까지도 만신창이가 된 채로 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외도 당사자가 자신의 행동을 진심으로 뉘우치거나 돌아보지 못하는 경우이다. 이들은 자신이 외도를 하게 된 이유를 결혼 관계에 대한 불만족이나 배우자의 성격적 결함 때문이라 생각하면서 상대방 탓을 하거나, 주변에 한 번쯤 바람을 피우지 않는 사람은 없다며 자신의 책임을 희석한다. 부부 관계가 외도에 취약해진 이유로는 그 설명이 부분적으로 사실일 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외도를 선택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처한 사회적 분위기와 부부 관계가 어떠하든 간에 외도의 온전한 책임이 외도를 저지른 당사자에게 있음은 분명하다. 깊은 속내야 어떻든 간에 외도의 이유와 책임을 상처 입은 배우자에게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부부간의 골이 깊어지게 된다.  

세 번째는 두 사람 모두 갈등을 다루는 능력이 서툴러 섣불리 덮고 잊어버리려고 하는 유형이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행동하며 외도를 잊으려 한다. 부부 모두 외도의 이유와 그에 따른 정서적인 고통을 들여다볼 내적인 용기도 심리적 자원도 부족하고, 상대 배우자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와 자존감도 낮은 사람들인 경우이다. 이들은 대개 자신의 본질적인 행복이나 삶의 질에 대한 고민보다는 당장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 목숨을 건다. 결국 떠나지도, 진심으로 사랑하지도 못하는 ‘무늬만 부부’인 채로 살다가 공허한 외로움을 채우고자 부부 관계 밖으로 다시 눈을 돌리게 됨으로써 크고 작은 외도 위험 행동들이 반복되면서 부부 관계가 다시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커진다.

네 번째는 외도가 밝혀진 후에 대책 없는 별거를 시작하는 경우이다. 같은 집에 살더라도 서로 피하고 마주치지 않으려 조심하는 부부도 이 유형에 포함된다. 물론 배신의 분노와 고통이 잦아들 때까지 떨어져 지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 격한 감정적 다툼이나,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신체·물리적 공격을 차단하고 줄이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초기의 별거는 혼란과 비관적 조망을 고조시키고, 부부 사이의 불신을 더 깊게 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외도 상대와 더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외도를 알게 된 후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현명하고 성숙한 대응일까? 외도를 알게 되면 외도를 행한 배우자나 상처를 입은 배우자 모두 너무도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이 사람과 함께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불분명해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의 관계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서로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두 사람 앞에 놓인 선택 방법은 무엇인지를 인내심을 가지고 신중하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 고통스런 감정의 악화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는다 (2) 외도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3) 앞으로 부부가 어떻게 할 것인지 서로 충분히 의논하고 결정한다. 단, 결정은 모든 상황을 좀 더 분명하게 이해하고 난 후로 미루어야 한다. 특히 외도의 원인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 일러스트 김소영

 
“도대체 왜? 이유가 뭘까” 

[사례 2] 아내는 대학 진학 후 친정 오빠의 대학 동기인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유복하고 안정된 집안에서 성장했고, 의대에 다니고 있었다. 친정 부모도 남편을 마음에 들어 하셨고, 연애를 하면서 두 사람의 결혼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결혼 후 부부는 아들을 낳았고, 시댁에서 마련해준 아파트로 분가해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았다. 남편은 아들 교육에도 열정적이었고 아내에게도 자상했다. 그러다 우연히 남편의 카드 내역서에서 호텔에 수시로 드나든 기록을 보게 되었고, 남편이 다른 여성과 지속적으로 밀회를 즐겼음을 알게 되었다. 아내는 완전히 기만당한 느낌이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뭐가 모자라서 남편은 외도를 하게 되었을까? 남편은 그 여자를 정말 사랑했을까?’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외도를 알게 된 이후 폭풍 같은 분노와 혼란 속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배우자가 왜 외도를 되었을까 하는 점이다. 외도가 일어나게 된 배경을 부부가 함께 살펴보는 작업은 외도를 행한 배우자를 벌주거나 비난하려는 목적에 의한 것이 아니다. 그 상황을 좀 더 큰 그림에서 살펴보지 못하면 부부 관계를 재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때야말로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할 때이기도 하다. 만약 부부 두 사람만이 외도 문제를 처리하다 보면 격한 감정에서 서로 비난하고 공격하고 반격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면서, 문제의 본질에 다가가기 전에 파국에 이를지도 모른다.  

많은 경우 외도의 원인에 대해 ‘바람기 때문에’ ‘성적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서’ ‘공허하고 외로워서’ ‘배우자에게 얻지 못한 사랑을 찾아서’ 혹은 ‘유혹에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상담실에서 만나는 많은 외도 부부에게서 어떤 하나의 이유만을 찾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래서 “왜?”라는 질문은 필요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더 중요한 질문은 “그 사람은 어떻게 외도를 하게 되었는가”가 되어야 하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부부가 함께 찾아가야 한다. “배우자뿐 아니라 우리 부부의 어떤 특성이 외도에 취약하게 만들었을까? 우리 부부는 부부로서 정말 가까이 지냈나? 어떤 면에 불만을 가졌었나? 직장이나 대인 관계에서 어떤 스트레스가 있었나? 주변의 유혹적 요소는 무엇이었나? 원가족의 배경이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다각적인 탐색 과정은 외도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뿐 아니라 결혼 전반에 대해서, 그리고 부부 각자에 대한 이해도 높여준다.  

▲ 부부 갈등을 다룬 KBS의 ⓒKBS 제공

 
“이제 우리 부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사례 3] 40대 부부는 아내의 외도로 극심한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아내는 남편의 잘못된 투자로 상당한 재산을 잃었을 뿐 아니라 여전히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인 남편에 대한 실망이 매우 컸다. 부부는 집에서 거의 대화가 없었고, 같이 있는 시간은 무덤 같았다. 아내는 취미 활동을 위한 동호회에서 연하의 노총각과 친해졌고, 그는 늘 먼저 아내를 챙겨주고 보살펴주어 실로 오랜만에 ‘나도 사랑스런 여자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아내는 처음부터 이혼을 생각하면서 외도를 시작했지만, 관계가 깊어지면서 이혼 후의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외도 상대와 헤어져야겠다고 결심할 즈음 남편이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편은 극심한 분노 속에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아내를 심하게 괴롭혔고 폭력을 쓰기도 했다. 상담하면서 아내는 남편의 폭력에 대한 공포가 너무 심해 이혼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으나, 남편은 아이가 있을뿐더러 아직은 아내를 사랑한다며 이혼을 거부했다. 남편은 상담을 통해 격한 감정을 조절하고 폭력적 행동을 자제했으며, 일상생활, 특히 자녀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동시에 아내가 왜 외도를 하게 되었는지 살펴보다가 자신들의 결혼 생활에 문제가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동안 아내가 불행하고 외로웠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아내의 배신은 여전히 극심한 고통이었기에 남편은 혼란스럽고 두려웠다. 아내 역시 상담 과정을 통해 남편의 고통과 상처를 깊이 공감했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게 되었다. 남편은 용서 과정을 거치면서 아내에 대한 신뢰와 친밀감을 키우기 시작했고, 상담이 종결된 1년 후, 부부는 잘 지내고 있다고 알려왔다.

외도에 대해 살펴볼 때 의심에 차서 추궁하기보다는 되도록 자신이 기여한 부분적 책임을 인정하면서 상대를 믿으려 노력해야 하고, 외도를 행한 배우자도 스스로를 돌아보며 사소한 일정 하나에도 진실하고 투명해져야 한다. 그러한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일 때 덜 상처받고, 덜 화가 나고, 더 분명하게 관계에 대해서 알게 될 뿐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는 부지불식간에 외도 이전보다 더 견고해지고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배신당한 누군가를 다시 신뢰하는 과정은 처음에는 까마득하고 불가능해 보일 수 있다. 억울함과 원망, 똑같이 되갚아주고 싶은 복수심이 이러한 노력과 결심을 방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외도의 그림을 들여다보면 그 그림은 부부의 공동 작품이라는 사실이 명확해질 것이다. 자기 자신, 배우자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가 놓여 있는 그 그림을 통해 부부 관계를 위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관계를 튼튼하게 재건할 수 있는 건강한 행동을 실행하겠다는 굳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혼자서든, 둘이 함께이든 분명 더 나은 방향으로 삶은 성장할 것이다.


고려대학교 부설 부부상담연구소에 의하면, 2006년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부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소에 내원한 내담자들의 부부 갈등 영역과 양상을 분석한 결과, 2007년도에는 갈등 영역이 성격 차이(31.9%), 배우자 가족 갈등(15.1%), 성 문제(12.7%), 경제 문제(11.2%), 음주(9.3%), 외도(7.7%)의 순이었다면, 2008년도 이후에는 성격 차이(23.7%), 폭력(19.2%), 컴퓨터 중독(16.1%), 외도(14.6%), 음주(9.4%), 경제 문제(6.3%) 순으로 부부 갈등 영역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시댁이나 처가와의 갈등이나 성 문제를 호소하는 비율은 감소하고, 부부간의 폭력과 외도로 힘들어하는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새롭게 추가된 항목인 컴퓨터 중독 문제도 갈등의 주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컴퓨터 중독에는 인터넷 도박이나 게임뿐 아니라, 배우자의 음란물 시청, 인터넷 채팅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부부의 공유 시간을 방해하고 두 사람 사이의 친밀감을 쌓을 기회를 박탈하고 나아가 사이버 외도나 정서적 외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부부 관계를 해칠 위험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외도 직후 악화되는 감정, 이렇게 다스려라

1. 신체적·물리적 공격을 삼간다 :
배우자의 외도가 밝혀진 후 분노를 참지 못하고 또는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언행으로 상처가 더 깊어지는 경우도 허다한데, 부부관계 회복에 최악의 독이 될 수 있다.

2.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피하라 : 단순하지만 제일 어려운 일이다. 당신과 배우자는 매우 격한 감정 상태이기 때문에 심각한 논쟁이나 오해를 하기 쉽다. 서로 공격하고 반격하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한다.

3. 제대로 식사를 하고 끼니를 거르지 않는다 : 끼니를 거르거나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혈당이나 단백질 수치가 떨어져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그러다 보면 충동적이고 과격한 행동이 나타난다.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균형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4. 다른 사람에게 배우자의 외도를 알려서 얻는 것과 잃는 것을 신중하게 생각한다 : 가족이나 친구에게 외도 사실을 알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조언을 얻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서적 지지를 바라는 것인지 아니면 같이 벌주기를 원하는지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이 배우자의 외도를 아는 것은 부부 관계의 회복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5. 외도의 세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서로 언급하지 않는다 : 배우자가 외도 상대와 성관계를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알아야 하지만 세부적인 사항까지 알게 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미지를 만들어내어 관계의 회복을 더 어렵게 만든다.

6.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기 전에 우선 자녀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 자녀에게 배우자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그것이 자녀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충분히 고려해보아야 한다. 또한 자녀의 일상생활이 유지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자녀가 오히려 부모를 위로하고 돌보는 역할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

7. 대화할 때는 한 번에 한 가지씩 표현하고 상대방이 반응할 기회를 준다 : 한 사람이 너무 오래 말하면 상대방은 계속해서 집중하기 어렵다. 한 번에 전부 말하려고 하지 마라.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에는 끼어들지 않는다.

8.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타임아웃을 한다 : 너무 화가 나서 대화를 계속할 수 없을 때 잠시 휴식을 갖는다. 단지 불편하다는 이유로 특정한 이야기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을 잃고 행동하지 않도록 30분 정도 떨어져 있다가 다시 대화를 시작한다. 

9. 진실해져라 : 계속되는 거짓과 속임은 외도 그 자체보다 더 심각하다. 그렇다고 당신이 외도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당신이 어떤 것을 말하든 진실되어야 한다.

10. 외도 상대와의 접촉을 최소화한다 : 외도 상대와의 접촉은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데 걸림돌이 된다. 혹시라도 외도 상대와 접촉할 경우를 대비해 확실한 기준을 정해놓아야 한다. 그러한 만남이 어떤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의 기준에 대해 부부가 함께 명확히 정한다.

11. 인내심을 가져라 : 너무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면 오히려 좌절할 것이다. 만약 배우자가 외도를 쉬이 극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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