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꿈만 깊이 꾸니 행운이 찾아왔어요”
  • 조현주 기자 ()
  • 승인 2010.06.29 16: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갤러리 ‘두(Doo)’ 개관한 정두경 관장

 

ⓒ시사저널 임준선

지난 6월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자그마한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청담사거리 대로변의 진주실크 빌딩 지하에 위치한 갤러리 ‘두(Doo)’이다. 갤러리명은 정두경 관장(50)의 이름에서 따왔다. 정관장은 갤러리 ‘두’를 오픈하기까지 크고 작은 사연들이 많았다. 지난 2008년에 그녀는 경남 진주시의 지원과 지식경제부의 후원으로 진행된 지역연고진흥사업(RIS)인 ‘진주 실크 사업’에서 파트너 사업자이자 실크드레스를 만드는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했다. 갤러리를 연 청담동의 진주실크빌딩에 자주 드나들게 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정관장은 일을 하면서 이 빌딩의 지하 공간이 비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동안 지하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사업 주체 쪽에 의미 있는 제안을 했다.

정관장은 “오래전부터 나만의 갤러리를 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그래서 지하를 갤러리로 이용하자는 제안을 했고, 운이 좋게 허가가 났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에게 ‘갤러리 두’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 계단이다. 그녀는 “갤러리 두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많다. 우선 갤러리의 문턱을 낮추어 이곳을 사람이 만나 소통하는 교류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직 구체화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사진·음악·공연 등과 갤러리를 결합하는 개념의 ‘무빙 갤러리’를 만들 생각이라고 한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