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운명 낙관하는 ‘에너지 테라피스트’
  • 김세원 편집위원 ()
  • 승인 2010.02.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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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 동숭아트센터 고문
ⓒ시사저널 유장훈

최근 서울 동숭아트센터 고문으로 위촉된 에너지 테라피스트 김홍씨(46)는 낙천주의자이다. 지구 온난화를 우려하는 일반 여론과는 달리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 북극 해로가 열리면서 미국, 캐나다, 러시아와 유럽이 한층 가까워지고 빙하 속에 있던 천연자원이 밖으로 드러나 에너지 위기가 해소될 것이다”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다. 에너지 테라피스트라는 생소한 직종에 대해 김씨는 “사람과 땅의 마인드(Mind) 에너지를 읽고 에너지의 강약과 방향, 형태를 분석해 개인과 기관의 길흉, 사업의 성사 여부를 예측하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라남도 광주 출신인 김씨는 30년 이상 명상과 기 수련을 통해 얻어진 마인드 에너지 감지 능력으로 사업가·정치가·예술가 등 수백 명의 개인 컨설팅을 담당해왔다. 사주명리학은 물론, 독학으로 공부한 초월 심리학, 천체 물리학, 인도 철학에도 조예가 깊다. 2007년 초 기의 흐름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한 바 있는 김씨에게 지방자치선거가 치러지는 2010년의 국운과 주요국가 지도자들의 운세를 물어보았다.

이명박 대통령 지칠 줄 모르고 돌진하는 멧돼지처럼 폐허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을 잡아 이끌고 가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 현재도 그의 에너지를 따라올 사람이 없는데, 8~9월부터는 에너지가 더욱 커져 굵직한 경제적인 성과를 내면서 인기가 올라가고 한국의 경기도 좋아질 것이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날개 달린 유니콘의 이미지이다. 상서로운 기운을 갖고 있는 대신 탁한 기운에 둘러싸이면 휘둘리기 쉽다. 따라서 이 전투구 형국의 정치에는 맞지 않는다. 날갯짓을 시작했으나 하늘을 날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여러 개의 왕관을 쓰고 있는 공주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왕관을 쓰고 있어 더 이상 왕관을 썼다가는 한꺼번에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손해를 보더라도, 품위를 지키려면 더 이상의 왕관은 사양해야 한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 배가 부른 사자의 형국. 허기를 면했지만 욕심이 많아 일단 잡은 먹이는 절대 내놓지 않는다. 앞날을 대비해 먹이를 저장해놓고 주변의 다른 사자들과 합심해 일을 꾸민다.

정운찬 국무총리 겨울철 산야의 굶주린 호랑이 이미지이다. 배가 고파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고, 먹이를 찾겠다는 일념이 강해 끊임없이 먹이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짐승을 잡았더라도 배가 차지는 않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기운이 편안하고 안정되어 있어 건강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가끔 돌발 행동을 벌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개방의 길로 간다. 김정은에게 권력을 물려주는 과정이 내년까지 이어진다. 김정은은 아버지보다 강한 기운을 갖고 있으며 성격이 급하다. 유럽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어 개방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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