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한나라당에 후보들 대거 몰려…민주당, 김해 중심으로 ‘노풍’ 기대
  • 송진영 ㅣ 국제신문 기자 ()
  • 승인 2009.09.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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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역시 부산·울산 지역과 마찬가지로 현역인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차기 도지사 선거 판도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김지사가 친박계 성향이라는 점에 비추어 친이계가 대부분인 지역 의원들의 지지를 얼마나 이끌어낼지가 변수로 꼽힌다. 김지사의 차기 대권 도전설이 당내에 나돌고 있는 만큼 친박계가 김지사를 과연 전폭적으로 지지할지 여부도 관심사이다. 하지만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과 박완수 창원시장 등이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하고 있고, 황철곤 마산시장과 남해군수 출신의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이 한나라당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부산·울산과 달리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3선의 권경석(창원 갑)·김학송(진해)·이주영(마산 갑)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은 일단 후보군에는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가운데 하영제 차관은 지난해 총선 출마를 명분으로 남해군수를 사퇴하고 중앙 부처로 자리를 옮긴 만큼 지역 밀착도에서  김지사 등 후보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이다. 하지만 친이계 원로 그룹의 지지를 등에 업고 출마한다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경남 지역 친이계의 좌장 역할을 하는 권경석 의원은 창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당원·대의원 투표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고, 계파색이 약해 친박계의 지지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친노 진영 포함)에서는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이 야권 후보 가운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장관의 출마와 함께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부산시장 출마가 성사될 경우 민주당 등 야권에서 바라는 대로 PK 전체 선거 판도가 엄청나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민주노동당에서는 강병기 진주시위원장이 거명된다.

 

▲ 광역·기초단체장 후보군 (한=한나라당, 민=민주당(친노 진영 포함), 친박=친박 연대, 노=민주노동당, 진=진보신당, 무=무소속) ※순서는 정당 순·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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