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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혜 (karam1117@sisapress.com)
  • 승인 2009.07.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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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et 지상파 3사 프로 한곳에서 다 본다


인터넷에서 <1박2일> 동영상(VOD)을 보면, 지난주에 놓친 <패밀리가 떴다>가 생각나고, 그러다 보면 <무한도전>의 도전 결과가 어떤지도 궁금하다. 그럴 때마다 각 방송국 사이트에 개별적으로 접속해 다른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려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오는 8월15일부터는 그럴 필요가 없다. 3사의 인터넷 자회사인 KBSi, iMBC, SBSi가 지상파 방송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관리시스템(DRM)을 풀고, 공동 방송 다운로드 서비스 사이트 ‘콘팅(www.conting.co.kr)’에서 모든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바꾸기로 협의했기 때문이다. 또, 한 번 다운로드받은 방송 콘텐츠를 PC, PMP, 휴대전화, 네비게이션 등의 단말기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바뀐다.

요금제도 달라진다. 다음 달부터 월 1만∼3만원의 정액제로 바꾸어 지상파 방송국의 모든 콘텐츠를 내려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Movie 씁쓸한 트랜스포머 효과

이제 쉽게 ‘영화 한 편 보자’는 말을 꺼내기는 힘들 것 같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영화관을 보유한 CGV마저 영화 관람료를 1천원 올렸다.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의 관람료는 이제 9천원이다. 연인이 한 편의 영화를 관람하려면 2천원, 4인 가족이 본다면 4천원을 더 내야 한다.

씁쓸한 것은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영화 관객들의 요금 조정에 반발할 것을 우려해서 타이밍을 교묘하게 조절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형 블록버스터인 <트랜스포머2>의 개봉 시기에 영화 관람료를 올렸다. 그래서인지 큰 반발 없이 영화 관람료가 올랐다. 일부 관객들은 ‘트랜스포머 효과’라며 비판했다. “영화 관람료 인상의 필요성을 설득하려고 하지 않고 대형 블록버스터의 개봉에 맞추어 소비자의 저항을 회피하려고만 한다. 괘씸하다”라는 것이다.

영화계와 멀티플렉스 극장주들이 합심해서 대형 블록버스터 개봉과 관람료 인상 시기를 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0년에도 대형 블록버스터의 개봉과 영화 관람료 인상 시기를 맞추어 ‘미션 임파서블2 효과’라는 비난을 산 적이 있다.

Health 사람 못 알아보는 ‘얼굴맹’도 있다

선배를 보고도 인사하지 않는 후배, 얼굴을 빤히 보면서도 모른 척하고 지나가는 친구를 무작정 괘씸하다고 몰아세우지 마라. ‘얼굴맹’이라는 질병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정식 의학 용어로는 ‘안면인식장애(face-blindness)’이다. 가수 신해철씨가 “아내를 못 알아본 적이 있다”라고 해서 화제에 올랐던 그 병 말이다.

얼굴맹은 시력에는 문제가 없음에도 지인들의 얼굴을 몰라보거나, 심할 경우 거울에 비친 자신까지 못 알아보는 증상이다. 눈, 코, 입, 얼굴형은 어렴풋이 기억하지만 미세한 주름이나 근육 등을 인식하지 못해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을 혼돈하게 되는 증상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 켄 나카야마 교수는 <사이언스>를 통해 “1천6백명을 대상으로 사진을 번갈아 보여주며 구분할 수 있는지 실험한 결과 2%가 얼굴맹이었다”라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하지만 얼굴맹의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얼굴맹을 앓는 사람이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눈치를 키우는 것뿐이다. 얼굴에 난 특징적인 점, 주근깨, 눈썹 모양 등을 기억하거나 특징적인 이목구비의 움직임, 목소리, 키, 체취를 기억해서 ‘어림짐작’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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