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플래시
  • 김지혜 (karam1117@sisapress.com)
  • 승인 2009.06.23 19: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nformation 너는 제값 다 주니? 나는 엄청 싸게 사!

ㄱ양은 교보문고에 들러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한 영어교재를 찾으면서 씩 웃었다. 그녀가 인터넷으로 결제한 가격은 7천7백원, 하지만 옆 코너에서 ㅇ군은 그 두 배인 1만5천4백원을 내고 사갔기 때문이다.

같은 서점에서 같은 책을 사는데 왜 가격이 다른 것일까. 교보문고의 ‘바로드림’ 서비스를 알면 의문이 풀린다. 바로드림은 구매자가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주문한 다음 1시간쯤 지나 교보문고 영업점을 직접 찾아가 책을 건네받는 서비스이다. 온·오프라인의 장점만 살린 것이다.

이 서비스는 직접 책을 받으러 가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장점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첫째, 온라인 서점의 할인 가격으로 책을 살 수 있다. 간혹 70%까지 할인을 받기도 한다. 둘째, 싼 책을 사도 택배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셋째, 사정이 급하면 기다리지 않고 즉시 책을 찾을 수 있다. 넷째, 이왕 서점에 간 김에 신간 서적도 둘러볼 수 있다. 어쩌다 한 권씩 책을 주문한다면 온라인 서점이 더 편할 것이다. 하지만 평소에 자주 서점에 들러 책 쇼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바로드림은 기억해둘 만한 서비스이다.

Life 굴러 다니는 우리 집

가족 여행을 계획할 시기이다. 편의시설이 열악한 텐트촌은 싫고, 갑갑한 펜션에 머무는 것도 내키지 않는다면? 둘의 장점을 합친 캠핑카 여행을 생각해보자. 자연과 가까운 곳에 숙박하면서 편리하게 취사 또는 샤워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가족끼리 갖게 되는 유대감은 보너스이다. 해외에서는 흔한 가족 여행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붐이 일고 있다.


캠핑카를 이용하면 한 번에 이동 수단, 음식점, 숙소 문제가 해결된다. 움직일 때는 자동차로, 취사할 때는 음식점으로, 잠잘 때는 숙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부에는 화장실도 구비되어 있다. 캠핑카로 여행하려면 몇 가지 사안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운전은 2종 보통면허 자격증을 가져야 가능하다. 보통 만 26세가 넘고, 운전 경력이 1년 이상이어야 보험을 적용받는다. 캠핑카 자체에 독립 전원과 물탱크를 갖추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캠핑카를 몰고 가서 전원과 물 공급이 가능한 전용 캠핑장에 머물러야 하는 낭패를 당하게 된다. 어린이나 노인을 동반할 경우 자동차 전용 캠핑장에 캠핑카를 주차하고 숙박하는 것이 안전하다. 동해안에서는 망상오토캠핑장이 유명하다. 캠핑카는 인터파크, 굿타임캠핑카 등에서 대여받을 수 있다. 렌트 가격은 1박2일에 20만~30만원 선이다.

International 이런 나라에서 월드컵 제대로 할까

세계인들의 술자리에서 안주거리로 자주 오르내리는 나라가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일단, 이 나라에서 2010년 6월 열리는 월드컵이 제대로 치러질지가 논란거리이다.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은 1년뿐인데, 축구장 5개는 아직 완성조차 되지 않았다. 대중교통 수단도 전무하다. 유일한 이동 수단인 택시는 난폭 운전으로 악명이 높다. 심각한 치안 불안 역시 알 만한 사람은 모두 안다. 매일 평균 50건의 살인과 강간, 2백14건의 노상강도가 발생한다.

지난 5월6일 차기 남아공 대통령으로 당선된 제이콥 주마의 독특한 캐릭터도 좋은 안주거리이다. 그는 적극적인 일부다처제 옹호론자이다. 이미 부인 두 명을 두었고, ‘앞으로 부인이 될’ 약혼자도 한 명 있다. 사람들은 이들 중 누가 공식석상에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것인지 궁금해한다.
이래저래 화제가 될 수밖에 없는 나라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