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래시
  • 김지혜 (karam1117@sisapress.com)
  • 승인 2008.12.15 22: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evice 소리 없이 강한 친환경 물시계

무인도에 갈 때 가져가야 할 물건이 하나 생겼다. 건전지나 전기가 없어도 작동하는 ‘친환경 물시계 ST-1000’이다. MAXES사가 개발한 이 시계는 오직 물만 있으면 움직인다.

이 물시계의 외관은 여느 탁상시계와 다를 바 없다. 건전지 대신 물통에 물을 가득 부어 사용한다. 물통 안에 있는 합금이 양극과 음극으로 구성되어 있어 물을 만나면 산화환원 반응을 일으키며 전기를 생성한다. 물통에 물을 한 번 ‘충전’해주면 약 2주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계의 화면이 깜박거리기 시작하면 물을 갈아주라는 신호이다. 간혹 시계가 흐느적대는 것처럼 느껴질 경우에는 약간의 소금을 넣어주면 좋다. 소금이 합금의 산화환원반응을 촉진시켜 전자 눈금이 한결 매끄럽게 작동한다.

가격은 3만5천원. 건전지 가격이나 전기세를 아끼는 차원에서 사용할 필요도 있겠지만, 물로 건전지와 전기를 대신한다는 친환경적인 발상에 왠지 끌리지 않는가.


Society 엄마 월급이 오르면 동생 보기 힘들다


손꼽아 동생을 기다리고 있는 첫째들이여. 엄마 월급이 오르지 않기를 바라자.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정호 부연구위원은 12월12일 ‘여성의 임금 수준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 수준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임금이 10% 상승할 때마다 첫 아이를 낳을 확률은 2.5%가량 감소하고, 두 번째 아이를 낳을 확률은 많게는 2.7% 낮아진다고 한다. 엄마들이 돈을 많이 벌수록 아이를 낳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경제적 능력에 의해 삶의 질이 달리지는 시대이다 보니, 아이 때문에 짭짤한 소득을 포기하기 어려운 탓일까. 

반면, 배우자 남성의 임금 상승은 출산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남성의 임금이 10% 오르면 두 번째 아이의 출산율은 많게는 3.2%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Internet‘촛불’ ‘소통’으로 보낸 한 해


인터넷 붐이 시작되던 10년 전과 지금 인터넷의 역할은 천지 차이이다. 인터넷은 오프라인의 정보를 정리해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기능에서 오프라인의 정책 결정이나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쌍방향 매체로 진화했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사이트 ‘랭키닷컴’이 선정한 ‘2008년 인터넷 10대 이슈’에도 이런 경향이 잘 나타나 있다.

랭키닷컴은 우선 ‘소셜 미디어로서의 웹 : 촛불 2.0 & 소통 2.0’을 인터넷의 최대 이슈로 꼽았다. 촛불 집회를 끝없이 확장시킨 네티즌들의 활약과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의 돌풍이 거셌다고 평가했다. ‘댓글과 악플로 인한 사이버 인권침해와 법적 규제 논란’도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고 악플을 규제하자는 ‘최진실법’으로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포털에 대한 규제 강화와 견제’도 10대 인터넷 이슈에 뽑혔다. 포털 뉴스를 놓고 언론사들이 편집권 논란을 일으켰던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