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문화 살린 현대 건축의 표본 ‘건설 중’
  • 김진령 (jy@sisapress.com)
  • 승인 2008.10.14 09: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에 ‘까사델라구아’ 짓고 있는 멕시코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 씨

멕시코 출신의 건축가인 리카르도 레고레타 씨(77)가 한국을 찾았다. 레고레타 씨는 색을 적극적인 건축 요소로 끌어들인 건축가로 유명하다. 멕시코, 스페인, 미국에 세워진 그의 건축물은 노랑과 핑크, 파란색 등 색채로 공간을 정의하고 확장시켜 그에게 제3세계 최고의 건축가라는 명성을 안겨주었다.
 
그가 멕시코의 자연 환경과 라틴의 전통 문화유산 계승자로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1960년대에 멕시코에서는 스페인풍의 문화와 멕시코적인 전통이 문화 각 방면에서 충돌을 일으켰다. 그때 스승인 루이스 바라간과 함께 멕시코의 전통 문화와 감성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발전시킨 공로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그를 초청한 한국실내건축학회의 오영근 회장(호서대 교수)은 “멕시코의 전통 문화를 현대적 감수성으로 살려내는 데 성공한 레고레타 씨의 업적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도 전통 문화를 살려 현대 건축 문화에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