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문 두드리는 아기 엄마 “안심하고 ‘젖’ 먹여도 됩니다”
  • 박관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치과 조교수) ()
  • 승인 2008.03.17 16: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산부뿐 아니라 아기를 낳고 나서 모유를 먹이는 시기에도 치과 치료와 관련된 문의를 해오는 분이 많다. 임신 기간에 비하면 수유기에 치과 치료를 받는 데 크게 고려할 사항은 적은 편이다. 엑스레이 촬영은 보통 사람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없다. 그러나 치료할 때 치아나 잇몸에 도포하는 약물이나 처방용으로 복용하는 약물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치아 내부나 잇몸에 도포하는 약물은 몸속에 흡수되는 양이 거의 없으므로 모유에 섞여 나오게 될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사랑니 발치나 임플란트 수술 등의 치료 후에 처방하는 약물은 대개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류인데 복용 후 모유에서 검출되는 양이 거의 없는 약물이라면 문제가 없다. 많이 사용되는 약물의 경우 모유 수유부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평가한 자료들이 있어, 이 평가 기준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면 큰 문제가 없다.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약물이라도 복용한 후 약 3~4시간이 지난 다음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