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1위 BMW, 불만도 1위
  • 김지수 인턴기자 ()
  • 승인 2007.12.31 11: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가 영예와 오명의 두 왕관을 동시에 쓰게 되었다. 2007년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비자 불만 1위도 함께 거머쥐게 된 것.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2007년 1~11월까지의 소비자 불만 사례 분석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접수된 수입차 관련 불만 사례 중 BMW에 대한 불만이 무려 77건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320i모델의 경우가 많았다. 뒤이은 불만 순위는 크라이슬러(35건), 아우디(33건), 메르세데스벤츠(31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BMW의 판매 대수를 감안해도 마찬가지이다. BMW는 판매된 1만대당 불만 접수 건수에서도 1백9건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인 크라이슬러보다 10건이나 많은 수이다.
불만 유형별로는 시동 꺼짐·소음·진동 등 차량의 구조적인 결함에 대한 것이 많았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수입차 비중이 점점 커져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속은 골골해도 어쨌든 폼 나는 BMW. 올해에도 브랜드 명성만으로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