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실험하는‘미술 한류’
  • 이석 기자 ()
  • 승인 2007.10.08 19: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갤러리 대표 표미선씨
 
최근 중국이 전세계 경제의 ‘블랙홀’로 떠오르면서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미술계도 마찬가지다. 아라리오갤러리, 표갤러리, 금산갤러리 등 내로라하는 국내 화랑들이 잇따라 중국에 지사를 개설했다. 드라마 및 게임에 이어 ‘미술 한류’를 노린 실험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 전면에 서 있는 인물이 표갤러리 표미선 대표이다. 그는 최근 중국 베이징 문화 예술 특구인 지우창(酒廠) 예술촌에 지사를 오픈했다. 또 국내의 유망 작가를 중국에 데려가 전시회를 갖는 등 ‘미술 한류’ 조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표 대표는 “3위안을 주고 아침을 때운 뒤 22위안으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곳이 중국이다. 그 만큼 예술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전시회를 위한 별도의 초청장을 보내도 참석률이 저조하다. 그러나 중국은 자비를 들여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 특히 그는 2억명을 상회하는 중국의 중산층 인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표 대표는 “중국 전체 인구 중에서 상위 20%만 공략해도 2억4천만명이다. 때문에 전 세계 미술계가 현재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